실리콘투, 콘텐츠·직접판매로 K뷰티 유통 확장
핵심 요약
실리콘투가 라이브커머스 전담팀을 신설하고 글로벌 소비자 직접 판매 확대에 나선다. 미국 틱톡샵 뷰티 거래액은 올해 2분기 9억8000만달러로 전년 동기보다 82% 늘었다. 에이피알과 닥터멜락신, 스킨1004, 아모레퍼시픽도 라이브방송과 소셜커머스 활용을 강화하고 있다.
글로벌 K뷰티 유통 플랫폼 실리콘투가 라이브커머스 전담 조직을 새로 꾸리고 틱톡샵을 비롯한 해외 플랫폼에서 실시간 방송 판매를 확대한다. 국내 화장품을 해외 유통망에 공급해온 기존 사업에서 나아가 제품 시연 콘텐츠와 소비자 직접 판매까지 아우르며 글로벌 고객과의 접점을 넓히려는 행보다.
실리콘투는 최근 신설 조직을 이끌 팀장과 방송 제작을 담당할 PD 채용에 착수했다. 전담팀은 여러 채널의 라이브방송 기획과 운영은 물론 판매 상품 구성, 출연자 섭외, 매출·손익 관리까지 맡는다. 제품 사용법과 발색, 피부 표현을 실시간으로 보여주고 플랫폼 안에서 결제까지 이어지게 하는 판매 체계를 직접 운영할 계획이다. 김성운 대표가 최근 이재명 대통령의 남미 순방에 동행한 가운데, 회사의 사업 영역도 제품 공급과 물류에서 콘텐츠 제작으로 넓어지는 흐름이다.
미국 틱톡샵의 올해 2분기 뷰티 거래액은 9억80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82%, 직전 분기 대비 6% 증가했다. 6월 거래액만 3억3000만달러에 이르렀다. 묶음 상품과 할인, 실시간 질의응답을 결합하고 별도 온라인몰 이동 없이 결제할 수 있다는 점이 구매 전환과 객단가를 높이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초기에는 해외 인지도가 낮은 중소·인디 브랜드가 주로 활용했지만 최근에는 대형 화장품 기업도 핵심 해외 판매 채널로 키우고 있다.
에이피알은 미국에서 메디큐브의 틱톡샵 마케팅 조직을 운영하며 라이브방송과 크리에이터 콘텐츠를 아마존·오프라인 매출로 연결하고 있다. 닥터멜락신은 미국 틱톡샵에서 올해 1분기 4630만달러, 2분기 3880만달러의 매출을 거뒀고 영국에서도 판매를 강화했다. 스킨1004는 필리핀·말레이시아의 온·오프라인 마케팅과 인도네시아 라이브쇼핑을 병행했으며, 현지에서 ‘베스트 K뷰티 브랜드’로 선정됐다. 아모레퍼시픽도 라네즈 등 주요 브랜드를 중심으로 콘텐츠와 구매가 한 플랫폼에서 이뤄지는 소셜커머스 전략을 확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