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현송 “원화 강세 여지”…금리 인상 효과 언급
핵심 요약
신현송 한국은행 총재는 원/달러 환율의 추가 하락 가능성을 열어두면서도 판단에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환율은 1335.1원에 마감해 약 2년 만에 가장 낮은 종가를 기록했다. 미국과의 통화스왑과 지역 주택시장 양극화 대응도 국정감사에서 다뤄졌다.
신현송 한국은행 총재는 12일 국회 재정경제기획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원/달러 환율이 더 낮아질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지난여름 두 차례 기준금리 인상이 환율 안정에 기여했다고 평가하면서도, 추가 하락 여부는 시간을 두고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환율이 예년보다 여전히 높은 수준이라는 점도 짚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7.7원 내린 1335.1원에 마감했다. 2024년 10월 4일의 1333.7원 이후 약 2년 만에 가장 낮은 종가다. 장 마감 집계가 끝난 직후인 오후 3시 45분께는 1332.0원까지 내려갔다. 신 총재는 올해 여름 기준금리를 두 차례 인상한 뒤 환율이 상당히 안정됐으며, 원화 강세가 더 이어질 여지도 있다고 설명했다.
외환시장 안전장치와 관련해서는 외환보유액을 자체적으로 쌓는 방안과 함께 미국과의 통화스왑을 제도적 보호 장치로 언급했다. 다만 상설 통화스왑을 맺은 국가에서도 금융 상황에 따라 환율이 오르내리는 사례가 많다고 설명해, 통화스왑만으로 환율 변동을 차단할 수는 없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기준금리 인상이 지방 주택시장의 미분양을 늘릴 수 있다는 우려에는 통화정책이 경제 전체의 총량을 중심으로 움직이는 데 한계가 있다고 답했다. 수도권과 비수도권의 대출 규제와 주택 정책이 서로 다르게 적용되고 있는 점을 언급하며, 다른 정책 수단도 함께 활용해 지역 간 양극화를 줄이는 방향으로 공조하겠다고 밝혔다. 환율과 지역 주택시장 모두에서 통화정책 외의 대응이 함께 거론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