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현송, 단일 종목 레버리지 ETF 대응 사과
핵심 요약
신현송 총재가 단일 종목 레버리지 ETF 위험을 충분히 경고하지 못했다고 사과했다. 한국은행은 7·8월 기준금리를 각각 0.25%포인트 올려 3%로 조정했다. 신 총재는 소득 개선에 따른 수요 측 물가 상승 가능성을 전망했다.
신현송 한국은행 총재가 12일 단일 종목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 도입 과정에서 위험성을 충분히 경고하지 못했다며 국민에게 사과했다. 한국은행이 6월 금융안정보고서에서 해당 상품이 국내 투자 자금의 해외 유출을 막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전망한 점도 당시 상황에 비춰 적절하지 않았다고 인정했다.
신 총재는 정성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으로부터 단일 종목 레버리지 ETF 도입 과정에서 한국은행이 적절한 역할을 했는지 질문을 받고 이같이 답했다. 상품 도입에 관한 전망과 위험 경고가 충분했는지를 지적받은 자리에서, 기존 보고서의 판단이 적절하지 않았다는 점을 함께 밝혔다.
신 총재는 기준금리 인상에 대해서는 선제 대응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한국은행은 7월과 8월 기준금리를 각각 0.25%포인트 올려 2.5%에서 3%로 조정했다. 그는 미국 연방준비제도보다 먼저 움직여 시간을 벌었다고 평가하면서, 금리가 오를 때 취약 계층의 이자 부담은 커지지만 상황이 악화된 뒤 큰 폭으로 올리는 것보다 궁극적인 비용을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설명은 8월 인상 직후 기자간담회에서 ‘호미로 막을 것을 가래로 막는다’는 속담을 들며 선제적 통화정책을 강조한 발언과 같은 맥락이다. 미국 연준은 9월 정책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해 3.75~4%로 정했다. 신 총재는 향후 임금과 소득 상승이 물가를 끌어올릴 수 있다고 전망하며, 2분기 명목 국내총생산이 전년 동기보다 26.4% 증가해 소득 여건이 개선됐고 수요 측 물가 상승이 나타날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