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재민, 자석벼루 전승 역량 공식 인정 절차
핵심 요약
신재민 씨가 충북도 지정무형유산 자석벼루장 기능 보유자로 인정 예고됐다. 옥천 마을 탑제도 도 지정무형유산 신규 종목 지정 절차에 들어갔다. 30일간 의견 수렴과 무형유산위원회 심의를 거쳐 두 사안이 최종 결정된다.
충북도가 7일 도 지정무형유산인 자석벼루장의 기능 보유자로 신재민 씨를 인정 예고했다. 이와 함께 옥천지역에서 주민 공동체를 중심으로 이어져 온 ‘옥천 마을 탑제’를 도 지정무형유산의 새로운 종목으로 지정하는 절차에도 착수했다. 두 사안은 30일간의 의견 수렴과 충북도무형유산위원회 심의를 거쳐 최종 확정된다.
신 씨는 2000년 자석벼루장 명예보유자 신명식 씨에게 제작 기술을 전수받았으며, 2012년 전승교육사로 인정된 이후 자석벼루의 보존과 전승 활동을 이어왔다. 단양에서 4대째 전해진 전통을 계승해 원석 채취부터 재단, 상사긋기, 물집 파기, 문양 조각, 봉망 세우기, 광내기까지 모든 제작 단계를 숙련된 기술로 구현할 역량을 갖춘 것으로 평가됐다.
신규 종목으로 지정 예고된 옥천 마을 탑제는 마을 입구에 세운 돌탑에 제사를 올리며 마을의 안녕과 풍년, 주민의 평안을 기원하는 공동체 제의다. 옥천에서는 돌탑을 ‘할아버지탑’, ‘할머니탑’, ‘내외탑’, ‘큰탑’ 등으로 부른다. 주민들은 돌탑에 ‘영탑지신’을 모시고 공동으로 의식을 치르며 지역 고유의 제의 전통을 이어오고 있다.
옥천 마을 탑제는 한국 민간신앙의 전통성과 옥천지역 공동체 문화의 특성을 함께 보여주는 무형유산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충북도는 의견 수렴 기간에 접수된 내용을 검토한 뒤 무형유산위원회 심의를 통해 신 씨의 기능 보유자 인정과 마을 탑제의 신규 종목 지정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현재 충북에는 국가무형유산 7종목과 도 지정무형유산 22종목이 지정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