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암 41.1도…대구·구미 8월 기록 새로 썼다
핵심 요약
대구와 구미가 3일 8월 일최고기온 기록을 새로 썼다. 대구 신암동은 41.1도까지 올랐고 주요 지역의 체감온도도 38도를 넘었다. 폭염과 열대야가 당분간 이어지는 가운데 하곡저수지 저수율은 8.3%로 떨어졌다.

3일 대구와 경북 구미에서 8월 최고기온 기록이 새로 작성됐다. 오후 5시 기준 공식 관측소의 일최고기온은 대구 39.6도, 구미 38.7도까지 올랐다. 구미는 2018년 8월 1일의 38.1도를 넘어 관측 이래 8월 최고 기록을 세웠고, 대구는 1932년 8월 1일의 39.3도 이후 94년 만에 8월 역대 두 번째로 높은 기온을 기록했다.
자동기상관측장비에서는 대구 동구 신암동이 41.1도로 지역 최고치를 나타냈다. 대구 북구 40.9도, 달성 40.4도, 옥포 40.2도, 서구 40.1도 등 곳곳이 40도를 웃돌았다. 공식 관측 지점에서도 의성 38.4도, 안동 38.0도, 청송 37.9도, 상주 37.0도, 봉화 36.2도, 영주와 문경 각각 36.0도로 주요 지점 대부분이 올해 최고기온을 기록했다. 체감온도는 고령과 영천 신녕 38.4도, 안동 길안과 대구 북구 38.3도, 경산 하양 38.0도에 달했다.
폭염과 가뭄이 이어지면서 경북 경주시 안강읍 하곡저수지는 바닥이 드러날 정도로 메말랐다. 이날 오후 2시 저수율은 8.3%로 평년 68.9%에 크게 못 미쳤다. 대구와 구미·영천·경산·청도·고령·성주·칠곡·상주·문경·예천·의성·청송·김천·안동·영양평지·봉화평지에는 폭염경보가 내려졌다. 영주·포항·영양산지·경주에는 폭염주의보가 발효됐다.
군위를 제외한 대구와 경북 대부분 지역, 울릉도·독도에는 열대야주의보가 유지되고 있다. 당분간 대구와 경북 대부분 지역의 최고체감온도는 33~35도 이상으로 오르고, 밤에도 최저기온이 25도 아래로 떨어지지 않는 열대야가 이어질 전망이다. 일부 지역에 소나기가 내리면 기온이 잠시 낮아질 수 있지만, 비가 그친 뒤 높은 습도 속에 다시 더워질 가능성이 있다. 온열질환 위험이 큰 만큼 실외 작업을 줄이고 시원한 곳에서 충분히 수분을 섭취하는 등 건강 관리가 요구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