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 면세점 개선에 2분기 이익 122% 증가
핵심 요약
신세계의 2026년 2분기 영업이익은 면세점 적자 축소에 힘입어 전년 동기보다 122% 증가했다. 키움증권은 3분기 실적 전망을 낮추며 목표주가를 78만원으로 조정했지만 매수 의견은 유지했다. 소비심리와 외국인 매출, 연말 선수요 가능성이 향후 백화점 실적의 주요 변수로 제시됐다.
신세계가 2026년 2분기 백화점 패션 매출 둔화에도 면세점 손실을 줄이며 시장 기대에 부합하는 실적을 냈다.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1671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22% 증가했다. 키움증권은 실적 추정치 변경을 반영해 목표주가를 기존보다 8.24% 낮은 78만원으로 조정하면서도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6~7월 진행된 가전 행사의 영향으로 패션 매출이 둔화해 백화점 수익성은 예상에 미치지 못했다. 반면 면세점은 인천공항점 임차료 감소와 환율 상승 효과로 실적을 방어했다. 면세점 영업이익은 전 분기보다 227억원 개선됐고, 인천공항점의 적자 규모도 약 160억원 감소한 것으로 추산됐다.
백화점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79억원 늘었다. 감가상각비 영향을 제외한 기존점 매출 성장의 이익 증가 효과는 492억원으로, 전체 증가분의 69% 수준이었다. 키움증권은 면세점 공항점의 적자 축소 흐름을 반영해 이 부문의 이익 전망을 높였지만, 가전 행사가 끝난 뒤에도 패션 매출의 회복 속도가 더딘 점을 고려해 3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를 기존보다 8% 낮춘 1795억원으로 제시했다.
7월 국내 증시 급락 이후 자산효과 축소 우려가 불거지며 백화점 업종 주가가 조정됐지만, 코스피가 반등한 데다 7월 소비자심리지수는 110포인트를 웃돌았고 외국인 매출도 견조한 성장세를 보였다. 내년 1분기 주요 기업의 상여금 지급을 앞두고 연말 선수요가 나타날 가능성이 있어 올해 4분기부터 백화점 기존점 성장률이 예상을 웃돌 여지도 있다. 신세계는 백화점 3사 중 가장 강한 매출 성장세를 나타내 실적 개선 폭도 상대적으로 클 것으로 분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