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병훈련 자청한 천하람, 국방부 견제 우려
핵심 요약
천하람 개혁신당 의원이 12일부터 논산 육군훈련소에서 2박 3일간 신병 훈련을 받는다. 천 의원은 안규백 국방부 장관을 비판한 뒤 입소 과정에 견제가 생겼다며 우려를 나타냈다. 14년 전 군 복무 경험을 현재 환경에 맞게 갱신하고 병사와 간부의 부담을 줄이겠다는 입장이다.
천하람(39) 개혁신당 의원이 12일부터 2박 3일 일정으로 충남 논산 육군훈련소에 입소해 신병 훈련을 받는다. 천 의원은 최근 안규백 국방부 장관의 탈영 의혹을 강하게 비판한 뒤 입소 과정에서 여러 조건과 견제가 뒤따르고 있다며, 훈련 강도가 높아질 가능성을 우려해 조심스럽게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천 의원은 10일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에 출연해 애초 육군본부가 입소에 협조적인 태도를 보였지만 최근 분위기가 달라졌다고 설명했다. 국방부가 훈련을 더 세게 진행할지 모르겠다는 불안감도 드러냈다. 별도의 군장 없이 가볍게 달려본 모습을 본 아내가 건강을 걱정하며, 훈련을 다녀온 뒤 군 의료 대비 태세를 점검하게 되는 것 아니냐는 반응을 보였다는 일화도 소개했다.
군 법무관으로 복무한 천 의원이 논산훈련소에서 마지막으로 훈련받은 시점은 14년 전이다. 국회의원 가운데 상대적으로 젊은 편이라는 이유로 자신의 경험도 최신 상황과 가깝다고 착각할 때가 있었다고 돌아봤다. 국회 국방위원회에서 활동하게 된 만큼 과거 경험에만 기대 국방 정책을 논의하지 않고, 현재 장병들이 겪는 훈련 환경을 직접 체험해 기존 인식을 새롭게 하겠다는 것이 입소를 자청한 이유다.
이번 입소를 두고 보여주기식 행보이거나 예능 프로그램을 촬영하듯 훈련소에 가는 것 아니냐는 비판도 제기됐다. 천 의원은 이런 지적에 일리가 있다고 인정하면서도, 일정과 절차가 정형화된 육군훈련소를 선택하면 현역 병사들에게 미치는 피해를 상대적으로 줄일 수 있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훈련 기간 병사와 간부의 부담이 최소화되도록 자신에게 주어진 과정에 최대한 성실히 임하겠다는 입장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