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지 든 가방으로 1억원 전화사기 막았다
핵심 요약
포항에서 현금 1억원을 노린 전화사기 전달책이 현장에서 붙잡혔다. 경찰은 현금 대신 신문지를 넣은 가방을 우편함에 두고 사복 차림으로 잠복했다. 2026년 상반기 전화사기 발생 건수와 피해액은 전년 대비 각각 43%, 48% 감소했다.
경북 포항시에서 현금 1억원을 노린 전화사기 조직의 전달책이 경찰의 현장 작전에 걸려 붙잡혔다. 경찰은 거액을 인출한 어르신이 범죄 피해를 볼 수 있다는 신고를 받고 당사자를 설득한 뒤, 범인들과 만나기로 한 아파트로 출동해 현금 전달을 차단했다.
현장에 먼저 도착한 경찰관들은 사복으로 갈아입고 아파트 주변과 계단 등으로 자리를 나눠 잠복했다. 지휘부는 실시간 모바일 대화방으로 전달책의 접근 상황을 공유하고 경찰관별 대기 위치를 정했다. 피해자의 현금은 투입하지 않은 채 신문지 등으로 채운 가방을 준비해 약속된 우편함 안에 넣었다.
잠시 뒤 범죄 조직의 지시를 받은 전달책이 아파트에 나타났다. 전달책은 우편함 안을 손으로 확인한 다음 1억원이 담긴 것으로 생각한 가방을 꺼냈다. 주변에서 움직임을 지켜보며 거리를 좁히던 사복 경찰관들은 가방이 우편함 밖으로 나오는 순간 일제히 접근해 전달책을 현장에서 검거했다.
이번 검거로 피해자가 인출한 1억원은 전화사기 조직에 넘어가지 않았고 추가 피해도 막을 수 있었다. 2026년 상반기 전화사기 발생 건수는 전년 같은 기간보다 43% 줄었으며 피해액은 48% 감소했다. 경찰은 민생을 침해하는 범죄를 근절하기 위한 대응을 계속하겠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