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림동 화재 대피 틈타 마트 절도…다음 날 재방문
핵심 요약
서울 신림동 상가 화재로 130명이 대피한 사이 인근 마트에서 절도 사건이 발생했다. 여성이 CCTV를 확인한 뒤 등을 돌려 물건을 가방에 넣는 장면이 영상에 남았다. 여성은 사건 다음 날 마트를 다시 찾았으며 경찰은 구체적인 범행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지난 2일 서울 신림동의 한 상가 건물에서 불이 나 130명이 긴급히 대피한 사이, 건물 옆 마트에서 절도 사건이 발생했다. 화재로 주변이 혼란스러운 상황에서 한 여성이 홀로 마트 안으로 들어가 물건을 자신의 가방에 넣었고, 이 과정은 매장 내부에 설치된 폐쇄회로(CC)TV에 고스란히 남았다.
영상에는 여성이 마트에 들어온 뒤 내부를 살피다가 CCTV의 위치를 발견하는 장면이 담겼다. 여성은 카메라 쪽을 확인한 다음 화면을 등진 채 물건을 가방 안에 넣었다. 당시 마트 안에서 여성과 함께 행동하거나 범행에 가담한 다른 사람의 모습은 확인되지 않았으며, 여성은 혼자 매장에 들어가 움직였다.
상가 건물에서는 화재가 발생해 다수의 이용자와 관계자들이 건물 밖으로 몸을 피해야 했다. 불길이 잡힌 뒤 매장을 점검하던 업주는 CCTV 영상을 확인하는 과정에서 물건이 사라진 사실과 여성의 행동을 파악했다. 업주는 영상에 남은 내용을 토대로 경찰에 절도 피해를 신고했다.
사건 발생 다음 날 해당 여성은 다시 마트를 찾아왔다. 화재 당일 매장에 들어가 물건을 가져간 뒤 하루 만에 같은 장소로 돌아온 것이다. 경찰은 CCTV에 기록된 장면과 업주의 피해 신고, 여성의 재방문 경위 등을 토대로 실제로 가져간 물건과 범행 과정 등 구체적인 사실관계를 조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