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엽문학상, 남현지·백온유·권영빈 선정
핵심 요약
남현지·백온유·권영빈이 신동엽문학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시집 ‘온 우주가 바라는 나의 건강한 삶’, 소설집 ‘약속의 세대’, 김금희 작품을 다룬 평론이 수상작으로 뽑혔다. 세 작품은 세계의 고통과 사회적 사건, 역사서사의 방향을 각기 다른 문학 형식으로 탐색했다.
시인 남현지(49), 소설가 백온유(33), 평론가 권영빈(42)이 신동엽문학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창비는 10일 시와 소설, 평론 부문의 수상자와 작품을 공개했다. 수상작은 남현지의 시집 ‘온 우주가 바라는 나의 건강한 삶’, 백온유의 소설집 ‘약속의 세대’, 권영빈의 평론 ‘포스트 한일 관계 서사를 향한 마음의 지리학: 김금희 ‘대온실 수리 보고서’’다.
남현지의 시집은 무정한 시선으로 세계의 고통을 그려내면서도 미래의 가능성을 향해 나아가려는 분투를 담았다는 평가를 받았다. 백온유의 소설집은 한국 사회의 굵직한 사건과 개인의 일상이 맞닿는 서사적 장면을 치밀하게 펼친 점이 주목됐다. 권영빈의 평론은 대상 작품을 세심하게 살피면서 역사서사가 나아갈 길을 탐색한 주제의식에서 높은 평가를 얻었다.
신동엽문학상은 신동엽 시인(1930~1969)의 문학 정신을 기리기 위해 시인의 유족과 창비가 함께 제정한 상이다. 등단한 지 10년 이하인 문인이나 이에 준하는 경력을 갖춘 문인을 대상으로 한다. 심사는 최근 2년 동안 한국어로 발표된 문학적 업적을 중심으로 진행되며, 이번에도 시와 소설, 평론에서 각 한 명의 수상자가 결정됐다.
수상작들은 세계의 고통과 미래의 가능성, 한국 사회의 주요 사건과 개인의 삶, 역사서사의 방향이라는 서로 다른 문제를 다룬다. 남현지는 시적 언어로 고통 이후의 가능성을 모색했고, 백온유는 사회적 사건이 개인의 일상과 교차하는 지점을 소설로 구성했다. 권영빈은 김금희의 ‘대온실 수리 보고서’를 면밀히 검토하며 포스트 한일 관계 서사와 역사서사의 진로를 탐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