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이섬유 수요 확대…삼양사 소재 사업 속도
핵심 요약
식이섬유 섭취를 의식적으로 늘리는 파이버맥싱이 미국을 중심으로 확산하고 있다. 삼양사는 화이버리스트와 화이버노바를 앞세워 식이섬유 소재 포트폴리오를 강화하고 있다. 2035년까지 스페셜티 식품 소재 매출 비중을 전체 식품사업의 30% 수준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식단의 식이섬유 함량을 의식적으로 높이는 ‘파이버맥싱’이 미국을 중심으로 확산하면서 국내 식품 소재 업계도 대응에 나섰다. 비만치료제 등장 이후 적은 식사량으로도 필요한 영양소를 충분히 섭취하려는 수요가 커진 가운데 음료와 유제품, 시리얼, 단백질 식품 등에서 식이섬유를 강화하려는 움직임이 이어지고 있다. 삼양사는 식이섬유를 스페셜티 식품사업의 핵심 축으로 정하고 소재 포트폴리오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삼양사의 ‘화이버리스트’ 난소화성말토덱스트린은 식이섬유를 85% 이상 함유한 수용성 소재다. 식후 혈당 상승 억제와 혈중 중성지질 개선, 원활한 배변활동에 도움을 줄 수 있으며 물에 잘 녹고 점도가 낮다. 이 같은 특성으로 건강기능식품뿐 아니라 음료, 유제품, 젤리, 소스 등에도 적용할 수 있다. 지난 7월 출시한 ‘화이버노바’의 케스토스는 프락토올리고당 함량이 99% 이상인 고순도 프리바이오틱스 소재다.
케스토스는 결정 형태로 만들 수 있어 기존 식이섬유 소재를 넣기 어려웠던 초콜릿과 크림류, 분말 음료에도 활용할 수 있다. 단맛은 설탕의 30% 수준이지만 실제 당류 함량은 낮아 저당 제품 개발에도 적합하다. 식이섬유는 수용성과 불용성으로 구분된다. 수용성은 식후 혈당 상승을 완만하게 하고 장내 유익균의 먹이가 되는 프리바이오틱스 역할을 하며, 불용성은 변의 부피를 늘려 장 운동과 배변활동을 돕는다.
성인의 하루 식이섬유 충분섭취량은 남성 25g, 여성 20g으로 설정돼 있다. 2024년 국제 학술지 ‘네이처 리뷰 소화기학·간장학’에 실린 리뷰 논문은 식이섬유와 장내 미생물의 상호작용이 대사 건강과 체중 관리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을 제시했다. 삼양사는 알룰로스 브랜드 ‘넥스위트’와 화이버리스트·화이버노바를 결합해 당류 저감과 식이섬유 강화를 함께 구현하는 맞춤형 솔루션을 확대하고, 2035년까지 전체 식품사업 매출에서 스페셜티 식품 소재가 차지하는 비중을 30% 수준으로 높일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