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 투표자 3612명 시차 반영 논란
핵심 요약
시흥시 오전 9시 투표자 집계에서 3612명이 누락된 뒤 오전 10시 수치에 반영됐다. 누락 지역은 정왕본동·연성동·능곡동이며 중앙선관위도 발표 수치와 실제 투표율의 차이를 인정했다. 김은혜 의원은 전국 255개 시·군 자료를 분석하고 선관위 질의·답변을 추가 공개할 계획이다.

6·3 지방선거 당일 경기 시흥시의 오전 9시 투표자 집계에서 3612명이 빠진 뒤 해당 인원이 한 시간 뒤 집계에 반영된 사실이 4일 공개됐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도 당시 발표된 시흥시의 오전 9시·10시 투표율이 실제 투표율과 달랐다는 점을 인정했다. 김은혜 국민의힘 의원은 국회 기자회견에서 관련 답변 자료를 제시하며 투표자 수가 임의로 조정됐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누락이 발생한 곳은 시흥시 정왕본동과 연성동, 능곡동 등 3개 동이다. 시흥시선거관리위원회는 오전 9시 집계 오류를 파악한 뒤 경기도선거관리위원회에 수정 방법을 문의했다. 그러나 오전 9시 수치를 즉시 정정하는 대신 누락된 인원을 오전 10시 투표자 수에 더해 반영하라는 안내를 받았다는 것이 김 의원이 공개한 자료의 핵심이다.
이번 논란의 배경에는 집계 오류 처리 방식과 관련한 중앙선관위의 이메일 지침이 있다. 해당 지침에는 오류가 생기면 차이가 난 인원을 가감해 다음 시간대 보고에 반영하라는 취지의 내용이 담긴 것으로 제시됐다. 김 의원은 시흥시 사례가 이 지침대로 처리된 결과라며 ‘조작’에 해당한다고 주장했다. 다만 공개된 내용은 시간대별 투표자 수 처리 과정에 관한 것으로, 의혹의 구체적 성격은 선관위 질의와 답변을 통해 추가로 확인할 사안이다.
김 의원은 경기도 31개 시·군을 넘어 전국 255개 시·군의 시간대별 투표율을 전수 분석하고 있다. 현재 서울과 인천, 충청 지역의 통계에서도 비정상적인 패턴을 확인했다고 밝혔으며, 중앙선관위에 대한 질의와 답변을 검토한 뒤 결과를 공개할 계획이다. 향후 점검에서는 다른 지역에서도 누락분을 다음 시간대에 가감하는 방식이 사용됐는지, 각 선거관리위원회의 집계와 보고 절차가 어떻게 운영됐는지가 쟁점이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