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 투표율 집계서 3612표 한때 누락
핵심 요약
시흥시의 6월 3일 지방선거 오전 투표율 집계에서 3612표가 일시 누락됐다. 누락분을 다음 시간대에 합산하면서 오전 9시와 10시 투표 현황이 실제 흐름과 다르게 표시됐다. 김은혜 의원은 자료를 수사기관에 제출할 계획이며 검찰·경찰 합동수사팀은 선거 오류 은폐 정황을 조사하고 있다.

6월 3일 지방선거 당시 경기 시흥시의 오전 투표율 집계에서 3612표가 일시적으로 빠진 사실을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화요일 인정했다. 선거 당일 오전 9시 시흥시 투표자 수는 2만2914명으로 집계됐지만, 한 시간 뒤인 오전 10시에는 4만2482명으로 급증했다. 선거 관계자들의 투표율 자료 조작 의혹을 둘러싼 수사가 진행되는 가운데 확인된 집계 누락이다.
급격한 변동은 시흥시선거관리위원회가 관내 3개 동에서 나온 3612표를 오전 9시 현황에 반영하지 않으면서 발생했다. 시흥시 선거 업무를 관할하는 경기도선거관리위원회는 이미 발표된 오전 9시 수치를 바로잡는 대신, 누락된 표를 다음 시간대 집계에 합치도록 지시했다. 이 조치로 시간대별 투표자 수와 투표율의 흐름이 실제 상황과 다르게 표시됐다.
누락 당시 시흥시의 오전 9시 투표율은 5.2%로, 경기도 내 모든 시·군 가운데 가장 낮았다. 빠진 3612표가 제때 포함됐다면 시흥시가 최저 투표율 지역으로 기록되지 않았을 가능성이 크다. 관련 선거 자료를 확보한 국민의힘 김은혜 의원은 다른 지역에서도 유사한 수치 변화가 발견됐다며 해당 자료를 수사기관에 제출할 계획이다.
이번 사안은 선거 당일 투표용지 부족으로 일부 유권자가 투표하지 못한 채 발길을 돌린 사건을 조사하기 위해 6월 출범한 검찰·경찰 합동수사팀의 수사와 맞물려 있다. 합동수사팀은 중앙선관위 관계자와 선거 사무 종사자들이 투표율 집계 과정의 오류를 은폐한 정황을 뒷받침하는 증거를 확보했다. 시흥 자료도 제출될 예정이어서 집계 누락 경위와 처리 지시 과정이 수사 대상이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