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 투표율 집계 3612명 누락 논란
핵심 요약
시흥시의 6·3 지방선거 시간대별 투표율이 실제 현황과 달랐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오전 9시 집계에서 3개 동 투표자 3612명이 누락됐다는 주장이 나왔다. 누락된 시각의 수치를 두고 다음 시간대 집계를 수정한 경위가 논란의 핵심이다.

6·3 지방선거 당일 경기 시흥시의 시간대별 투표율에 실제 투표자 수가 제대로 반영되지 않았다는 의혹이 4일 야권에서 제기됐다. 김 의원은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전국 255개 시군의 시간대별 투표율 분석 자료 일부를 공개하며, 시흥시 집계에서 다른 지역과 구별되는 비정상적 흐름이 확인됐다고 주장했다.
경기도 내 다른 시군의 오전 투표율은 통상 시간당 2~4%대에서 완만하게 늘었지만, 시흥시는 오전 9시 1.3%에서 10시 4.4%로 세 배 넘게 뛰었다가 11시 2.5%로 다시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김 의원은 이런 편차의 원인을 질의하는 과정에서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발표 수치와 실제 투표율이 달랐다는 점을 인정했다고 밝혔다.
김 의원이 공개한 설명에는 시흥시 선거관리위원회가 오전 9시 투표율을 집계하면서 3개 동의 투표자 3612명을 누락한 것으로 제시됐다. 시흥시 선관위가 경기도 선관위에 정정을 문의했으나, 경기도 선관위는 오전 9시 수치를 그대로 둔 채 오전 10시 투표자 수를 고치도록 지시했다는 것이 김 의원의 주장이다.
이번 문제 제기는 경기도 투표소 49곳에서 특정 시간대 투표자 수가 0명으로 집계된 정황이 앞서 포착된 데 이어 나왔다. 김 의원은 잘못 입력된 통계를 즉시 바로잡지 않고 다음 시간대 수치를 조정한 조치가 오류를 또 다른 오류로 가린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국민이 부정확한 통계를 믿게 된 경위와 관련 책임을 법적 판단의 대상으로 삼도록 노력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