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타델, AI주 할인 매입으로 7월 수익률 급등
핵심 요약
시타델 주식펀드가 AI 관련 주식의 할인 매입 이후 7월 약 14%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웰링턴펀드는 7월 약 6% 상승해 2022년 4월 이후 최고의 월간 성과를 냈다. 시추에이셔널은 7월 약 67% 손실을 입었지만 연초 이후 수익률은 약 80%를 유지했다.
미국 헤지펀드 운용사 시타델이 급락한 인공지능(AI) 관련 상장주식을 할인된 가격에 넘겨받은 뒤 7월 수익률을 크게 끌어올렸다. 시타델 주식펀드는 한 달간 약 14%의 수익률을 기록했고, 전술매매 펀드도 약 11% 올랐다. 같은 기간 AI 기술주를 중심으로 뉴욕증시의 조정과 변동성 확대가 이어지면서 월가 주요 주식형 펀드의 성과는 상대적으로 부진했다.
대표 멀티전략 상품인 웰링턴펀드의 7월 수익률은 약 6%로, 2022년 4월 이후 4년여 만에 가장 높은 월간 성적을 냈다. 이에 따라 연초 이후 누적 수익률은 약 12%로 상승했다. 웰링턴펀드는 주식 매수와 공매도뿐 아니라 회사채, 원자재, 퀀트 거래 등 여러 투자 전략을 함께 운용하는 상품이다. 시타델의 전체 운용자산은 7월 기준 710억 달러, 약 101조 원 규모다.
AI 테마 투자로 주목받았던 시추에이셔널 어웨어니스는 7월 관련 종목의 급락으로 추가 증거금 요구에 직면했다. 이 과정에서 보유 상장주식 대부분을 당시 시가보다 약 10% 낮은 가격에 시타델 펀드로 넘겼다. 이후 운용자산은 450억 달러, 약 64조 원에서 100억 달러, 약 14조2천억 원으로 감소했다. 시추에이셔널은 7월 한 달 동안 약 67%의 손실을 기록했다.
시추에이셔널은 큰 폭의 월간 손실에도 비상장 AI 개발사 앤트로픽의 대규모 지분과 기존 투자 성과에 힘입어 연초 이후 약 80%의 누적 수익률을 유지했다. 이 펀드는 오픈AI 연구원 출신 리오폴드 애션브레너가 설립했으며, 앤트로픽을 비롯한 AI 기업에 선제적으로 투자해 개인투자자들의 관심을 모았다. 시타델 창립자 켄 그리핀은 미국 공화당에 거액을 후원해 온 투자자로, 개인 순자산은 520억 달러, 약 74조 원으로 추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