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총 문턱 못 넘은 상장사 192곳
핵심 요약
지난달 말 국내 상장사 2,578곳 중 192곳이 강화된 시총 기준에 미달했다. 내년 기준을 적용하면 미달 기업은 479곳으로 전체의 18.6%에 이른다. 주가 회복이나 자본 확충이 없을 경우 관리종목 지정 위험 기업이 늘어날 수 있다.
상장 유지 요건이 강화된 지 한 달 만에 국내 상장사 192곳이 새 시가총액 기준을 충족하지 못한 것으로 확인됐다. 코스피와 코스닥 상장사 2,578곳 가운데 7.4%에 해당하는 규모다. 부실 기업의 증시 퇴출을 촉진하기 위해 높인 시총 기준이 시행 초기부터 적지 않은 기업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기업분석연구소 리더스인덱스가 코스피 833곳과 코스닥 1,745곳의 지난달 말 시총을 조사한 결과, 기준 미달 기업은 코스피 40곳과 코스닥 152곳이었다. 각 시장 전체의 4.8%, 8.7%로 코스닥의 미달 비율이 코스피보다 높았다. 전체 미달 기업 192곳 중 약 79%가 코스닥 상장사로 집계됐다.
금융당국은 지난달 1일부터 상장 유지를 위한 시총 하한선을 코스피 300억원, 코스닥 200억원으로 올렸다. 내년에는 이 기준이 각각 500억원과 300억원으로 다시 상향된다. 지난달 말 시총을 내년 기준에 적용하면 전체 상장사의 18.6%인 479곳이 기준에 미달해 관리종목 지정 위험에 노출될 수 있는 기업의 범위가 한층 넓어진다.
주가가 1,000원 미만인 이른바 동전주는 코스닥 156곳과 코스피 44곳 등 모두 200곳으로 조사됐다. 시장별 비중은 코스닥 8.9%, 코스피 5.3%이며 전체 상장사의 7.8%를 차지했다. 올해 하반기 주가 회복이나 유상증자 등 자본 확충을 통해 시총을 끌어올리지 못하는 기업은 내년 기준 강화와 맞물려 관리종목 지정 위험이 더 커질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