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스코, 기록적 실적에도 수익성 우려에 5% 하락
핵심 요약
시스코가 4분기 최대 매출과 시장 예상을 웃도는 조정 주당순이익을 기록했다. AI 데이터센터 수요가 성장을 이끌었지만 조정 매출총이익률은 2.1%포인트 하락했다. 높은 차기 실적 전망에도 주가는 발표 후 시간외 거래에서 5% 내렸다.
시스코가 2026회계연도 4분기에 시장 전망을 뛰어넘는 사상 최대 분기 매출을 냈지만 주가는 실적 발표 후 시간외 거래에서 5% 하락했다. 발표 직후에는 오름세를 보였으나 곧 방향을 바꿨다. 실적 공개 전까지 시스코 주가는 인공지능 데이터센터 투자 확대에 대한 기대를 반영해 연초 대비 63% 상승한 상태였다.
4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18% 늘어난 173억달러, 약 24조5000억원으로 시장 예상치 168억달러를 넘어섰다. 일회성 항목을 제외한 조정 주당순이익도 1.22달러로 예상치 1.17달러를 웃돌았다. 마크 패터슨 최고재무책임자는 매출과 조정 영업이익, 조정 주당순이익이 모두 분기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조정 영업이익률은 35.9%였다.
실적 성장에는 AI 데이터센터에서 서버를 연결하는 스위치와 라우터 수요가 기여했다. 2026회계연도 데이터센터용 스위치 수주액은 전년보다 25% 넘게 증가했다. 하이퍼스케일러에 공급한 AI 인프라 매출은 약 40억달러, 약 5조7000억원으로 전체 매출의 약 6%를 차지했다. 다만 조정 매출총이익률은 전년 동기 68.4%에서 66.3%로 2.1%포인트 낮아졌다.
시스코는 2027회계연도 1분기 매출을 180억~182억달러, 약 25조5000억~25조8000억원으로 제시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 168억3000만달러보다 높은 수준이다. 연간 매출 전망도 722억~734억달러, 약 102조2000억~103조9000억원으로 시장 전망치 691억달러를 웃돈다. AI 인프라 매출은 새 회계연도에 75억달러, 약 10조6000억원으로 약 88%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