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설원예 기후기술, 딸기·토마토별 지원 차별화
핵심 요약
시설원예 기후대응 기술의 확산을 위해 품목별 맞춤 지원과 현장 실증 강화가 필요한 것으로 분석됐다. 토마토 농가는 기술 수용 의향이 높았고, 딸기 농가는 기초 설비와 운영 역량이 상대적으로 취약했다. 스마트팜은 투자비와 수익성, 기후적응형 품종은 수량·상품성과 재배기술 부족이 주요 도입 장벽으로 확인됐다.
기후변화로 시설원예의 생산 불안정성이 커지는 가운데 스마트팜과 기후적응형 품종의 보급 효과를 높이려면 재배 품목에 맞춘 지원이 필요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11일 딸기·토마토 농가의 기술 도입 실태와 수용 의향을 분석한 연구보고서를 내고, 현장 실증과 시범사업을 확대해야 한다고 제시했다.
농가의 기술 도입을 막는 요인은 기술 유형에 따라 달랐다. 스마트팜은 초기 투자비 부담과 수익성의 불확실성이 주요 제약으로 확인됐다. 기후적응형 품종은 수량과 상품성에 대한 우려, 관련 재배기술 부족이 걸림돌로 작용했다. 토마토 농가는 전반적으로 딸기 농가보다 신기술 수용 의향이 높았고, 딸기 농가는 센서와 모니터링을 비롯한 기초 스마트팜 설비가 상대적으로 부족했다.
폭염과 집중호우 등 이상기상이 잦아지면서 시설원예의 생산 변동성은 확대되고 있다. 정부가 관련 기술 보급을 늘리고 있지만 농가의 실제 도입 수준은 낮은 상태다. 두 품목 모두 농업기술센터의 교육과 지도가 기술 습득과 확산에 중요한 역할을 했으며, 딸기 농가는 이와 함께 주변 농가와 현장 네트워크의 영향을 상대적으로 더 크게 받는 것으로 조사됐다.
기술을 직접 경험할 기회도 도입 의향과 밀접하게 연결됐다. 딸기 농가는 기후재해를 겪었거나 시범사업에 참여할 뜻이 있을 때 스마트팜 도입 의지가 높았고, 토마토 농가는 스마트팜과 기후적응형 품종 모두에서 시범사업 참여 의향의 영향이 컸다. 토마토에는 기존 기반을 활용한 장비 추가 적용과 활용 확대가, 딸기에는 기초 시설 개선과 운영 역량 강화가 필요한 것으로 분석됐다. 기후적응형 품종도 적응성뿐 아니라 재배 편의성과 시장성을 함께 고려해 개발·보급할 필요가 제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