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 참여 넓힌 5·18 행사, 안전·홍보는 과제
핵심 요약
제46주년 5·18 기념행사는 미래세대 참여와 배리어프리 확대에서 성과를 냈다. 일부 현장의 안전관리와 휠체어 접근성, 외부 홍보는 개선 과제로 확인됐다. 행사 간 연계와 시민 기록의 디지털 콘텐츠화를 강화할 필요성이 제기됐다.
제46주년 5·18민중항쟁 기념행사가 미래세대의 참여와 정보 접근성을 넓히며 오월 정신을 일상의 민주주의 문화로 확장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행사위원회 모니터링단은 12일 결과보고회에서 올해 15개 행사를 운영 전반과 관람 편의, 안전성, 친환경 운영, 다양성 존중, 홍보 노력 등 7개 영역으로 나눠 점검한 결과를 공개했다.
배리어프리와 포용성 분야에서는 지난해 제안된 모두를 위한 화장실, 무장애 지도, 휠체어 충전소가 실제 현장에 도입됐다. 주요 무대 전광판에는 수어 통역이 제공됐다. 역사 사적지를 달리는 ‘RUN 5·18’에는 시민 2000명이 참여했고, 청년 팬덤 문화를 활용한 ‘민주주의 덕질하기’ 전시도 호응을 얻었다. 달리기 행사와 연극, 시민토론회 등에 적용된 온라인 예약과 시간 관리 체계는 참여 부족 문제를 일부 완화했다.
올해 행사는 ‘오월 정신의 일상화’와 ‘미래세대로의 완전한 전승’을 목표로 기존 기념 형식에서 현대적인 시민 참여 방식으로 범위를 넓혔다. 그러나 일부 현장에서는 소화기와 구급함의 위치 표시가 없었고, 인파 밀집 구역의 자전거 통행이나 통제구역 무단 진입이 제대로 관리되지 않았다. 위험 시설물 격리와 현장 대응 절차를 포함한 구체적인 안전관리 지침이 필요하다는 진단이 나왔다.
접근성과 홍보 역시 보완 과제로 남았다. 엘리베이터가 없는 행사장은 휠체어 이용자의 참여가 어려워 접근 가능한 장소를 선택하거나 영상 송출 같은 대체 관람 수단을 마련해야 한다. 건물 외부 안내와 이정표가 부족했고, 온라인 홍보도 기존 SNS 네트워크에 집중돼 일반 시민과 외부 관광객에게 닿는 데 한계를 보였다. 민주평화대행진과 RUN 5·18 참가자를 ‘민주의 밤’으로 연결하고, 시민 메시지와 퍼포먼스를 디지털 콘텐츠로 남겨 5월 이후에도 공유하는 방안도 제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