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 523명이 진단한 한반도 평화의 현주소
핵심 요약
한반도가 평화롭지 않다는 응답이 175명으로 평화롭다는 응답 93명보다 많았다. 지역 시민과 중학생 등 523명이 평화와 통일에 관한 사회적 대화에 참여했다. 민주평통은 시민 의견을 정책과 지역사회 실천으로 연결할 계획이다.
한반도 평화와 통일을 주제로 공론에 참여한 시민들 사이에서 현재 한반도가 평화롭지 않다는 인식이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가 13일 발간한 ‘2026 상반기 평화통일 사회적 대화 분석보고서’에서 관련 질문에 부정적인 취지로 답한 참가자는 175명으로, 평화롭다고 본 93명보다 82명 많았다.
보고서에는 김포·부평·서대문·광양 등 4개 지역의 사회적 대화에 참여한 시민 437명과 부산 동구 청소년 사회적 대화에 참여한 중학생 86명 등 모두 523명의 의견이 담겼다. 참가자들은 한반도 평화의 의미와 현재의 평화 수준, 한반도 상황이 개인의 삶에 미치는 영향, 평화를 위해 필요한 일과 지역에서 실천할 수 있는 방안을 놓고 생각을 나눴다.
평화통일 사회적 대화는 국민이 공론의 장에서 한반도 평화·통일에 관한 의견을 제시하고, 서로 다른 관점을 존중하면서 경청과 숙의를 이어가는 참여형 사업이다. 이번 대화에서는 청소년을 포함한 다수 시민이 한반도를 평화롭지 않은 상태로 판단했으며, 그 배경으로 국가 간 위협과 불안정성 같은 대외적 요인을 주로 꼽은 흐름이 확인됐다.
분석 결과는 한반도 평화에 대한 시민 인식을 바꾸는 데 우호적인 남북관계로의 전환이 중요하다는 점을 제시했다. 민주평통은 현재 국내 34개 지역과 해외 5개 지역에서 같은 방식의 사회적 대화를 추진하고 있다. 앞으로 참여자들의 의견을 평화통일 정책과 지역사회의 실천으로 연결하고, 상호 존중과 이해에 기초한 대화 문화를 넓혀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