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메오네, 이강인 다기능성 활용 예고
핵심 요약
이강인이 맨체스터 시티전에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데뷔전을 치렀다. 시메오네 감독은 측면과 중앙, 두 번째 공격수까지 맡을 수 있는 활용도를 확인했다. 본격적인 기용은 실전 리듬과 신체 준비 상태를 끌어올리는 과정에 맞춰 이뤄질 전망이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디에고 시메오네 감독이 새로 합류한 한국인 미드필더 이강인의 폭넓은 활용 가능성을 확인했다. 이강인은 9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맨체스터 시티와의 프리시즌 경기에 출전해 스페인 구단 소속으로 첫 실전을 치렀다. 아틀레티코는 1대3으로 졌지만, 시메오네 감독은 여러 공격 역할을 맡을 수 있는 이강인의 장점을 향후 전술에 반영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강인은 후반 18분 대규모 선수 교체 때 그라운드를 밟았다. 출전 뒤 직접 골문을 겨냥할 기회를 몇 차례 만들었고, 동료에게 득점 기회를 연결하려는 움직임도 선보였다. 시메오네 감독은 이강인이 측면에 설 수 있을 뿐 아니라 상대 미드필드와 수비진 사이의 좁은 공간에서도 움직일 수 있다고 평가했다. 이날처럼 두 번째 공격수 역할까지 맡길 수 있어, 팀이 필요로 하는 전술에 따라 위치를 바꿀 계획이다.
이강인은 7월 말 아틀레티코와 계약한 뒤 서울 인근에서 개인 훈련을 하며 이번 경기를 준비했다. 팀은 한국에 오기 전부터 프리시즌 경기를 치르고 있었지만, 이강인은 새 동료들과 함께 호흡을 맞출 시간이 충분하지 않았다. 팀 전술과 움직임을 익힐 기회가 제한된 상황에서 맨체스터 시티전 후반에 투입돼 새 팀에서의 첫 경기 감각을 점검했다.
시메오네 감독은 선수가 경기에 나서려면 실전 리듬을 끌어올리는 과정이 필요하며, 이강인도 그 단계에 도달하려면 시간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다만 이런 과제는 이강인에게만 해당하는 것이 아니라 프리시즌을 보내는 모든 선수에게 공통된 문제라고 설명했다. 향후 기용 방식은 이강인의 신체 준비 상태와 팀의 전술적 필요에 따라 결정될 전망이며, 여러 공격 위치를 소화하는 능력이 선택의 폭을 넓힐 요소로 확인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