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50편에 경영의 시선 더한 인문 신간
핵심 요약
한지혜와 김우일이 시 50편과 삶·경영 담론 50편을 교차 구성한 신간을 출간했다. 개인의 선택부터 독립운동과 남북 이산, 애국과 희생까지 폭넓은 주제를 다뤘다. 판매 수익금 일부는 경제적으로 어려운 독립유공자 유가족 지원에 기부될 예정이다.
시인 한지혜와 경영학자 김우일 대표가 문학과 경영의 시각을 한 권에 엮은 신간 ‘시와 담론의 만남’을 출간했다. 책은 시 50편과 삶·경영에 관한 담론 50편을 번갈아 배치했다. 시가 감성적 언어로 질문을 건네면 경영 현장에서 축적한 경험을 바탕으로 조직과 사회, 인간을 바라보는 현실적 논의가 이어지는 구성이다. 추상적인 서정성과 실용적 철학을 결합해 역사와 삶, 리더십을 여러 각도에서 살피도록 했다.
책에는 개인이 살아가며 마주하는 문제와 조직 안에서의 선택뿐 아니라 대한민국 현대사를 관통하는 주제도 담겼다. 독립운동이 남긴 애환과 남북 이산의 고통, 애국과 희생을 차례로 비추며 공동체의 가치를 되짚는다. 이산의 상처를 다룬 장에서는 고 현미 가수와의 인연을 토대로 한 시대가 남긴 아픔과 그 안에서 드러난 인간애를 풀어냈다. 문학적 질문과 경영적 해석이 역사적 경험까지 이어지는 흐름이다.
두 저자의 협업은 2001년 고 신직수 전 장관의 장례식장에서 맺은 인연에서 출발했다. 김 대표는 한 시인의 작품에 담긴 철학과 상징에 주목했고, 자신의 경영 경험을 시와 결합하는 작업을 제안했다. 이후 시의 정서와 기업 현장에서 얻은 통찰을 나란히 놓는 기획으로 발전했다. 역사소설가 유현종은 추천사에서 서정시와 서사시가 어우러져 깊은 울림을 만들고, 시대의 아픔을 보듬으며 삶을 성찰하게 하는 작품이라고 평가했다.
저자들은 변화가 빠른 시대일수록 인간을 깊이 들여다보는 태도와 균형 잡힌 관점이 필요하다는 문제의식을 책에 담았다. 문학과 경영, 역사와 삶을 연결해 독자가 자신과 공동체를 함께 돌아보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판매 수익금 가운데 일부는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독립유공자 유가족을 지원하는 데 기부할 예정이다. 신간은 전국의 온라인 서점과 오프라인 서점에서 구매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