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인 뒤집힌 오카다 이적, LG·울산 동반 타격
핵심 요약
LG와 울산이 합의한 오카다 이적이 KBO의 최종 승인을 받지 못해 무산됐다. LG는 아시아쿼터 공백이 불가피해졌고 울산은 첫 1군 선수 배출 기회를 놓쳤다. KBO의 사전 안내와 실제 규정 적용이 엇갈리면서 두 구단과 선수 모두 타격을 입었다.
LG 트윈스와 퓨처스리그 신생 시민구단 울산 웨일즈가 합의를 마친 오카다의 이적이 12일 KBO의 최종 승인을 받지 못해 무산됐다. 두 구단은 선수 영입과 이적 발표 자료까지 준비했지만, KBO리그 구단 사이의 선수 양도 절차는 7월 31일까지 끝내야 한다는 규정에 막혀 발표 직전 거래를 중단했다.
LG는 아시아쿼터 선수 웰스가 부상하자 오카다 영입을 추진하면서 이번 거래가 트레이드인지 외국인 선수 영입인지 KBO에 질의했다. 세 차례 확인 과정에서 외국인 선수 영입으로 안내받아 8월 15일까지 절차를 마치면 되는 것으로 판단했다. 그러나 KBO가 뒤늦게 신규 외국인 선수 영입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점을 확인하면서 앞선 가승인은 최종 승인으로 이어지지 않았다.
LG는 오카다 합류를 전제로 전력 구상을 진행해 대체 선수를 찾을 시간이 사실상 부족해졌다. 디펜딩 챔피언인 LG는 현재 3위에서 한국시리즈 2연패에 도전하고 있으나, 포스트시즌에서 활용할 아시아쿼터 선수 없이 시즌을 마칠 가능성이 커졌다. 7월 31일 이후에도 트레이드는 가능하지만 해당 선수는 포스트시즌에 출전할 수 없어 실질적인 대안이 되기 어렵다.
울산의 타격도 크다. 퓨처스리그에만 참가하는 조건으로 창단된 울산은 한 시즌 최대 5명을 1군 구단으로 보낼 수 있지만, 올 시즌에는 아직 이적 선수가 나오지 않았다. 김상욱 울산시장이 세금 투입의 필요성에 의문을 제기하며 구단 해체 가능성까지 언급한 상황에서 오카다의 이적은 첫 1군 선수 배출과 이적료 확보를 함께 보여줄 기회였다. 이미 선수단과 작별 인사를 나눈 오카다 역시 바라던 1군 진출이 무산되면서 울산에 남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