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개기일식 뒤 페르세우스 유성우 절정
핵심 요약
12일 스페인 본토에서 121년 만의 개기일식이 관측된다. 13일 새벽에는 달빛의 방해가 적은 가운데 페르세우스자리 유성우가 절정에 이른다. 국내에서는 개기일식과 부분월식을 볼 수 없지만 현장 중계와 유성우 관측이 가능하다.
오는 12일 스페인 북부를 비롯한 일부 지역에서 달이 태양을 완전히 가리는 개기일식이 펼쳐지고, 이튿날인 13일 새벽에는 페르세우스자리 유성우가 극대기를 맞는다. 스페인 본토에서 개기일식이 관측되는 것은 121년 만이다. 한국에서는 일식을 직접 볼 수 없지만, 달빛이 거의 없는 밤이 이어져 유성우 관측에는 유리한 환경이 조성된다.
개기일식 관측 경로는 러시아 북부와 그린란드, 아이슬란드, 스페인 북부를 지나 포르투갈 일부까지 이어진다. 스페인에서는 지역에 따라 태양이 약 1~2분 동안 완전히 가려진다. 일식이 해 질 무렵 진행되는 만큼 지평선 가까이 내려간 태양을 관측해야 한다. 국립과천과학관은 스페인 북부에 중계팀을 보내 현장을 실시간으로 연결하며, NASA도 현장 영상과 전문가 해설을 온라인으로 생중계한다.
페르세우스자리 유성우는 스위프트-터틀 혜성이 우주 공간에 남긴 먼지 잔해가 지구 대기와 충돌해 빛을 내면서 나타난다. 유성들이 페르세우스자리 부근의 한 지점에서 사방으로 퍼지는 것처럼 보여 이런 이름이 붙었다. 매년 7월 중순부터 8월 말 사이 볼 수 있는 대표적인 여름철 천문현상으로, 올해 극대기에는 달이 태양과 지구 사이에 놓이는 삭이 겹쳐 달빛의 방해가 최소화된다.
유성우는 도심 불빛을 벗어난 어둡고 시야가 트인 곳에서 관측하는 것이 좋다. 눈이 어둠에 적응하는 데 약 30분이 걸리므로 밝은 스마트폰 화면을 피하고, 돗자리나 등받이가 젖혀지는 의자를 이용하면 장시간 하늘을 보기 편하다. 생중계에는 과학탐험가 문경수 씨가 출연하며, 스페인 일식 뒤 미국 하와이 마우나케아와 국립과천과학관, 밀양아리랑우주천문대가 차례로 연결된다. 14~16일에는 금성 최대이각, 27~28일에는 달 지름의 약 93%가 지구 본그림자에 들어가는 부분월식도 이어지지만 부분월식은 국내에서 볼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