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이스X, 엔비디아 기반 궤도형 AI 인프라 구축
핵심 요약
스페이스X가 모든 AI 서비스를 엔비디아 인프라 기반으로 구축한다. 내년부터 스타마인드 위성과 베라 루빈 NVL72 시스템의 우주 배치를 추진한다. AI 관련 매출은 26억달러로 전 분기 대비 213%, 전년 동기 대비 247% 증가했다.
스페이스X가 앞으로 운용할 모든 인공지능 서비스를 엔비디아 인프라로 구축하고, 차세대 AI 시스템을 우주 공간까지 확대한다.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는 4일(현지시간) 투자자 설명회에서 ‘베라 루빈’을 최상의 AI 컴퓨터로 평가하며 엔비디아 시스템을 독점적으로 사용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이번 계획은 스페이스X의 첫 실적 발표 자리에서 공개됐다.
컴퓨팅 용량 확보 목표는 올해 말 2기가와트(GW), 내년 말 약 10GW다. 스페이스X는 ‘스타마인드(Starmind)’ 위성 프로젝트를 통해 엔비디아의 차세대 ‘베라 루빈 NVL72’ 랙스케일 시스템을 지상에 설치하는 동시에 우주에도 발사해 배치할 구상이다. 스타마인드 위성의 첫 발사는 내년부터 시작되며, 엔비디아와의 긴밀한 협력 관계가 관련 인프라 구축의 기반이 된다.
궤도형 데이터센터는 별도의 부지를 확보하지 않아도 되고 냉각 효율이 높다는 점에서 지상 데이터센터의 제약을 보완할 대안으로 거론된다. 반면 서버를 우주로 보내고 네트워크를 안정적으로 연결하는 과정에는 지상 시설 건설보다 까다로운 기술적 과제가 따른다. 스페이스X의 구상은 대규모 컴퓨팅 설비를 지상과 궤도에 함께 배치하는 방식으로 이 같은 한계에 대응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이번 발표는 지난 6월 상장 이후 처음 공개된 실적과 함께 나왔다. 스페이스X의 실적은 시장 전망치를 웃돌았고, AI 관련 매출은 26억달러, 약 3조7100억원으로 전 분기보다 213%, 전년 동기보다 247% 증가했다. 클라우드 서비스 계약과 ‘그록(Grok)’, ‘X’ 구독 증가가 매출 확대에 힘을 보탰으며, 최근 구글·앤스로픽과 체결한 수십억달러 규모의 데이터센터 임대 계약도 성장 요인으로 작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