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이스X, 사내 지식으로 그록 고도화
핵심 요약
스페이스X가 사내 정보와 직원들의 지식 체계를 활용해 그록을 고도화할 계획이다. 그록 4.6은 종합 평가 61점으로 GPT-5.6 솔과 공동 3위에 올랐다. 대규모 사내 데이터로 추가 학습한 그록 4.7은 3~4주 안에 공개될 예정이다.
일론 머스크 스페이스X 최고경영자는 지난 11일 현지 시각 열린 전사 회의에서 인공지능을 회사 미래의 핵심 사업으로 규정했다. 그는 다음 달 AI 매출이 위성 통신 서비스 스타링크를 포함한 나머지 사업 부문의 매출 합계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했다. 또 스페이스X가 보유한 모든 정보를 그록 학습에 활용해 직원들의 생각과 아이디어, 신념이 AI에 이어지도록 하겠다는 구상도 밝혔다.
머스크는 직원들을 AI의 부모에 빗대며 그록이 구성원 자체를 학습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직원 관련 데이터를 어떤 범위에서 수집하고 어떤 방식으로 모델 학습에 반영할지는 구체적으로 제시하지 않았다. 스페이스X는 회의 다음 날인 12일 최신 모델 그록 4.6을 공개하며 첨단 AI 모델 경쟁에 다시 뛰어들었다.
그록 4.6은 종합 평가에서 61점을 기록해 오픈AI의 GPT-5.6 솔과 동점을 이뤘다. 63점의 앤스로픽 오퍼스5와 62점의 페이블5에 이어 공동 3위에 해당하는 성적이다. 지난달 공개된 그록 4.5 이후 35일 만에 성능을 높인 모델로, 1조5000억 개 매개변수를 기반으로 장시간 진행되는 AI 에이전트 작업과 복잡한 시각 프로젝트 처리 능력을 개선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새 모델은 조사와 구조 설계, 핵심 기능 구현, 피드백을 연결해 제품 아이디어를 구체화하는 작업에 강점을 뒀다. 이용료는 100만 토큰당 입력 2달러, 출력 6달러로 책정됐다. 클로드 오퍼스5의 입력 5달러·출력 25달러, GPT-5.6 솔의 입력 5달러·출력 30달러보다 60% 이상 낮다. 기존 그록은 GPT와 클로드보다 성능이 뒤처진다는 평가를 받아왔지만, 머스크는 대규모 사내 데이터로 추가 학습 중인 그록 4.7을 3~4주 안에 선보일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