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이스X GPU 선택에 엔비디아·AMD 주가 엇갈려
핵심 요약
스페이스X가 AI 인프라에 엔비디아 칩만 사용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엔비디아 주가는 3.43% 상승했고 AMD는 7% 넘게 하락했다. 협력 범위는 지상 데이터센터와 궤도 컴퓨팅 위성 프로젝트를 아우른다.
일론 머스크 스페이스X 최고경영자가 인공지능 연산 인프라에 엔비디아 칩만 사용하겠다는 방침을 밝히면서 5일(현지시간) 반도체 시장의 주가 흐름이 갈렸다. 엔비디아는 3.43% 오르며 5거래일 연속 상승한 반면, 기존에 스페이스X에 칩을 공급했던 AMD는 매출 축소 우려가 번지며 7% 넘게 급락했다.
머스크는 4일 열린 2분기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엔비디아의 ‘베라 루빈 NVL72’ 랙 스케일 시스템을 현존 제품 가운데 가장 뛰어난 설계로 평가하고, 해당 칩을 토대로 AI 인프라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이튿날에는 엑스 게시글을 통해 엔비디아 GPU를 독점적으로 사용하며, 제품 경쟁력이 선택의 이유라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베라 루빈 NVL72는 GPU와 CPU를 비롯해 네트워크 스위치, 메모리, 전력 공급 장치, 액체냉각 시스템 등을 하나의 랙에 결합하는 AI 인프라 구조다. 양사의 협력 범위에는 지상 데이터센터뿐 아니라 루빈 GPU와 베라 CPU가 들어갈 예정인 ‘스타마인드 AI-1’ 궤도 컴퓨팅 위성 프로젝트도 포함됐다.
이번 결정은 인스틴트 MI450 GPU를 대규모 AI 인프라 사업자의 대안으로 확대하려던 AMD의 구상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반대로 AI 인프라 시장에서 주도권을 확보한 엔비디아는 스페이스X의 대규모 연산 설비 구축과 독점 공급을 새로운 매출 기회로 연결할 기반을 마련했다. 사업이 계획대로 진행되면 향후 칩 매출 규모가 수백억 달러에 이를 가능성이 제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