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이스X AI칩 엔비디아로 통일…AMD 7% 하락
핵심 요약
스페이스X가 AI 인프라용 칩을 엔비디아 제품으로 단일화한다. 엔비디아는 5거래일간 15.4% 올랐고 AMD는 5일 7.0% 하락했다. 엔비디아 기술을 탑재한 우주 AI 위성 스타마인드는 2027년 발사될 예정이다.
일론 머스크 스페이스X 최고경영자가 인공지능 인프라에 투입하는 칩을 엔비디아 제품으로 단일화하겠다는 방침을 내놨다. 엔비디아와 AMD 칩을 함께 사용하려던 기존 계획을 바꾼 것이다. 이 결정이 공개된 5일 현지 증시에서 엔비디아 주가는 3.4% 상승하며 5거래일 연속 오름세를 이어갔고, 경쟁사 AMD 주가는 7.0% 떨어졌다.
머스크는 4일 스페이스X 실적 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엔비디아와 독점적인 관계를 구축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엔비디아의 차세대 플랫폼인 베라 루빈 아키텍처를 가장 우수한 선택지로 평가한 데 따른 결정이다. 엔비디아 주가는 이번 상승을 포함해 최근 5거래일 동안 15.4% 올랐으며, 두 반도체 기업의 주가 흐름은 뚜렷하게 엇갈렸다.
스페이스X의 컴퓨팅 용량은 올해 2분기 1.4기가와트로 확대됐다. 회사가 제시한 목표는 올해 말 2기가와트, 2027년 말 실제 가동 기준 10기가와트다. 엔비디아의 컴퓨팅 용량 1기가와트당 매출을 350억 달러로 산정하면 스페이스X에서 기대되는 규모만으로도 내년 엔비디아 데이터센터 부문의 예상 매출 증가분 1600억 달러, 약 228조 원을 넘어설 수 있다는 계산이 나온다.
양사의 협력은 지상 데이터센터를 넘어 우주 기반 인공지능 연산으로 확대된다. 머스크는 엔비디아 루빈 GPU와 베라 CPU를 탑재하는 우주 AI 위성 ‘스타마인드’를 공개했다. 지구 저궤도에서 데이터센터급 AI 연산을 수행하도록 설계된 첫 스타마인드 위성은 2027년 발사될 예정이다. 스페이스X의 대규모 컴퓨팅 확장 계획과 위성 사업 모두에 엔비디아 기술이 적용되는 구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