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이스X, AI를 최대 매출원으로 전환 예고
핵심 요약
스페이스X는 이르면 2026년 9월 AI 매출이 기존 사업 전체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했다. 회사는 xAI와 커서를 인수하고 2027년 말 우주 AI 컴퓨팅 시범 시스템 발사를 추진한다. 그록 학습에 직원 정보를 활용하는 구상은 내부 정보 이용을 둘러싼 논란 가능성을 남겼다.
일론 머스크 스페이스X 최고경영자는 인공지능 사업 매출이 이르면 2026년 9월 로켓 발사와 위성인터넷 등 기존 사업의 전체 매출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했다. AI가 회사의 미래에서 핵심적인 비중을 차지하게 됐으며, 올해 4분기에는 기존 사업과의 매출 격차가 더욱 크게 벌어질 것이라는 판단도 임직원들에게 제시했다.
스페이스X는 2026년 6월 xAI를 인수하고 회사 이름을 ‘스페이스XAI’로 변경한 데 이어, 같은 달 AI 코딩 스타트업 커서를 600억달러, 약 85조원에 사들였다. 자체 AI 모델 그록의 성능을 높이기 위해 회사가 보유한 모든 정보를 학습에 활용하겠다는 구상도 세웠으며, 이 과정에는 직원 관련 정보도 포함될 수 있다는 설명이 나왔다.
회사는 그동안 팰컨9과 스타십을 비롯한 우주발사체, 유·무인 우주선 드래곤, 위성인터넷 서비스 스타링크를 중심으로 성장해 왔다. 최근에는 우주 공간에 데이터센터를 배치해 AI 모델을 학습하고 운영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초기 우주 기반 AI 컴퓨팅 시범 시스템은 2027년 말까지 발사할 계획이며, 연산 장비로 엔비디아의 차세대 AI 칩 ‘베라 루빈’을 사용할 예정이다.
AI 기업 인수와 우주 데이터센터 구축, 그록 고도화 계획이 동시에 진행되면서 스페이스X의 사업 중심축은 기존 우주·통신 분야에서 AI 인프라까지 빠르게 넓어지고 있다. 다만 직원 정보를 AI 학습에 투입하는 방식은 내부 반발 가능성을 안고 있다. 메타도 2026년 4월 직원들의 키보드 입력 정보를 AI 모델 학습에 이용했다가 반발이 일자 해당 조치를 중단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