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톡론 급감에 온투업 성장세 17개월 만에 꺾여
핵심 요약
온투업 대출 잔액이 7월 말 2조1886억원으로 줄어 17개월 만에 감소세로 돌아섰다. 스톡론을 포함한 기타담보 대출이 한 달 새 2092억원 급감하며 전체 잔액을 끌어내렸다. 신규 취급 비중과 차주 한도를 제한한 행정지도와 업계의 위험 관리 강화가 시장 흐름을 바꿨다.
온라인투자연계금융업 대출 잔액이 2026년 7월 말 2조1886억원으로 집계돼 한 달 전보다 1141억원, 4.9% 감소했다. 온투업 대출 잔액이 전월보다 줄어든 것은 2025년 2월 이후 17개월 만이다. 46개 온투업체가 취급한 대출 가운데 스톡론을 포함한 기타담보 잔액이 크게 축소되면서 전체 시장의 증가 흐름도 멈췄다.
기타담보 대출은 7월 한 달 동안 2092억원, 20.9% 급감해 전체 잔액 감소를 주도했다. 반면 기타담보를 제외한 대출 잔액은 951억원 늘어난 1조3971억원을 기록했다. 주택담보대출도 규제 시행 한 달 동안 소폭 증가했지만 전체 대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낮아졌다. 이번 감소가 온투업 전반의 동반 위축보다는 스톡론 축소에 집중된 결과라는 점이 수치로 확인됐다.
스톡론은 보유 주식이나 증권계좌 자산을 담보로 추가 투자 자금을 빌리는 상품이다. 관련 대출이 대부분 포함된 기타담보 잔액은 2025년 말 6205억원에서 2026년 6월 말 1조7억원으로 빠르게 늘었다. 2025년 6월 말 4018억원과 비교하면 약 2.5배 규모다. 은행과 증권사의 신용대출 문턱이 높아진 가운데 주식 투자용 자금 수요가 온투업으로 이동하면서 성장세가 가팔라졌다.
금융당국은 7월 중순 스톡론 위험 관리를 위한 행정지도를 시행해 업체별 월간 신규 취급액을 직전 달 연계대출 신규 취급액의 30% 이내로 묶고 차주 한도를 10억원으로 제한했다. 업계도 자체적인 위험 관리를 강화하면서 스톡론 잔액이 빠르게 줄었다. 스톡론에 기대던 온투업 시장의 성장 동력이 약화된 가운데 업체들은 규제 이행 상황을 점검하고 다른 담보·신용대출 상품을 중심으로 사업 구조를 재정비해야 하는 국면을 맞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