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텝랩, 110억원 확보…우주 시스템 사업 확대
핵심 요약
스텝랩이 목표액을 웃도는 110억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 자체 개발한 STEP POD는 올해 누리호 5차 발사에 실리는 대전샛을 통해 우주 비행실증에 나선다. 확보한 자금은 우주용 메커니즘 제품의 글로벌 사업화와 양산체계 구축, 차세대 탑재체 실증에 투입된다.
우주용 메커니즘 기술을 개발하는 초소형위성 체계기업 스텝랩이 110억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를 마무리했다. 투자에는 컴퍼니케이파트너스, 코오롱인베스트먼트, IBK벤처투자, 미래에셋벤처투자, SL인베스트먼트, 신용보증기금, 디캠프가 참여했다. 기존 투자사인 컴퍼니케이파트너스는 후속 자금을 투입했으며, 투자 논의 중 참여 희망 기관이 늘면서 조달액도 당초 목표를 넘어섰다.
스텝랩의 주력 제품은 위성과 발사체를 연결한 뒤 분리하는 발사진동저감형 분리장치다. 독자 진동저감기술인 VIS를 결합한 큐브위성 사출관 ‘STEP POD’도 자체 개발하고 있다. STEP POD는 올해 누리호 5차 발사에 탑재되는 16U 큐브위성 ‘대전샛’에 적용돼 우주 비행실증에 나선다. 스텝랩은 대전샛 체계개발을 수행했으며, 궤도 안착 후 위성 상태를 살필 수 있도록 기체 모습을 촬영하는 셀프카메라도 탑재할 계획이다.
2021년 6월 설립된 스텝랩은 위성을 붙잡고 분리하며 구조물을 펼치고 움직이는 메커니즘을 토대로 탑재체와 초소형위성 체계개발 역량을 쌓았다. 오현웅 대표는 한국항공대 교수로 위성 진동저감 분야를 연구해 왔다. 회사는 국내 최초로 4m급 3단 전개형 합성개구레이더(SAR) 메쉬 안테나를 개발해 관련 탑재체 핵심기술도 확보했다.
스케일업 팁스를 통해서는 우주영역인식용 AI 기반 줌 광학모듈을 개발하고 있다. 이 모듈은 AI 영상처리와 고정밀 짐벌을 적용해 카메라 한 대로 광역·협역 탐색을 수행하고 우주물체의 탐지·추적 성능을 높이도록 설계됐다. 스텝랩은 투자금을 비행실증 제품의 글로벌 사업화와 양산체계 구축에 투입한다. SAR 메쉬 안테나와 줌 광학모듈은 기술 성숙도에 맞춰 국가 연구개발사업과 연계한 우주 실증 및 후속 사업화를 단계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