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벅스코리아 2분기 적자 전환…매출도 6.1% 감소
핵심 요약
SCK컴퍼니가 2분기 184억원의 영업손실을 내며 적자로 전환했고 순매출은 6.1% 감소했다. 5·18과 박종철 고문치사 사건을 연상시킨 텀블러 판촉이 불매운동과 정치적 논란으로 확산했다. 회사는 검토 체계 개편과 역사 보존·지역사회 협력 활동을 통해 하반기 브랜드 회복에 나선다.
스타벅스코리아 운영사 SCK컴퍼니가 올해 2분기 184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하며 적자로 돌아섰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는 403억원의 영업이익을 냈다. 2분기 순매출도 전년 동기보다 6.1% 줄어든 7473억원에 그쳤다. 1980년대 민주화운동 희생자를 모욕했다는 비판을 받은 판촉 행사 이후 불매 움직임이 이어진 가운데 나온 실적이다.
SCK컴퍼니는 6월 ‘서머 프리퀀시’ 행사를 진행하지 않은 점을 적자의 원인으로 제시했다. 브랜드에 대한 소비자 여론 악화와 불매운동은 실적에 영향을 준 요인으로 언급하지 않았다. SCK컴퍼니의 손실 여파로 이마트도 연결 기준 430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반면 이마트의 별도 기준 영업이익은 256억원으로 1년 전보다 64% 증가했다.
논란은 전차 형태의 텀블러 판촉 과정에서 5월 18일을 ‘탱크 데이’로 지정하면서 불거졌다. 이날은 1980년 광주에서 민주화 시위대가 전두환 군사정권의 전차를 동원한 무력 진압으로 희생된 5·18민주화운동 기념일이다. 광고에 쓰인 ‘탁! 테이블에 올려놓으세요’라는 취지의 문구도 1987년 경찰이 고문으로 숨진 학생운동가 박종철의 사망을 해명하며 내놓은 ‘책상을 탁 치니 억 하고 죽었다’는 표현을 연상시킨다는 비판을 받았다. 당시 사건과 경찰의 해명은 민주화운동을 확산시키는 주요 계기가 됐다.
스타벅스코리아는 논란 이후 최고경영자를 교체하고 판촉 행사를 축소했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은 공개 사과와 함께 한국 근현대사 특별강연에 참석하겠다고 약속했지만, 소비자 불매운동이 전개되고 사안이 정치권의 쟁점으로 번지며 반발은 계속됐다. 회사는 하반기 브랜드 회복을 위해 검토 절차에 체크리스트와 인공지능 도구를 도입하고, 역사 보존과 지역사회 협력을 포함한 사회공헌 활동도 강화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