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벅스 결제액 반등에도 논란 전 수준엔 미달
핵심 요약
스타벅스 주간 카드 결제 추정액이 3주 연속 증가했다. 최근 2주 평균 결제액은 논란 직전보다 17.8% 낮았다. 경찰은 본사 압수수색을 통해 홍보 문구의 작성·승인 경위를 들여다보고 있다.
‘5·18 탱크데이’ 마케팅 논란이 불거진 지 80일가량 지난 가운데 스타벅스의 주간 카드 결제 추정액이 3주 연속 증가하며 소비 회복 조짐을 보였다. 결제액은 지난달 6~12일 230억3000만원에서 지난달 27일~이달 2일 272억원으로 늘었다. 그러나 최근 2주 평균은 논란 직전보다 17.8% 낮아 고객 이탈이 완전히 해소됐다고 보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6일 서울 종로구 매장은 점심시간 전후 주문 대기줄과 이용객으로 붐볐다. 공개 사과와 무료 쿠폰을 계기로 다시 방문한다는 직장인이 있었고, 좌석과 콘센트, 대학생 멤버십, 매장 접근성 때문에 이용을 이어간다는 학생도 만났다. 반면 5월 18일에 해당 행사가 진행된 데 모멸감을 느꼈고 사과도 받아들이기 어렵다며 다른 프랜차이즈만 찾겠다는 소비자도 확인됐다.
최근 2주 평균 결제 추정액은 261억4000만원으로 논란 직후 2주 평균 225억8000만원보다 15.8% 증가했지만, 논란 직전 2주 평균 318억2000만원에는 미치지 못했다. 5~7월 누적 결제 추정액도 스타벅스가 3316억원으로 투썸플레이스의 3614억원보다 298억원 적었다. 최근 3년간 월별 집계에서 투썸플레이스가 처음 앞선 시점은 논란이 시작된 지난 5월이었다.
선물 수요도 일부 돌아왔지만 이전의 선두 지위는 회복하지 못했다. 논란 직후 카카오톡 선물하기 5위권 밖으로 밀렸던 스타벅스 교환권은 6일 오후 2개 상품이 5위권에 들었으나, 배달의민족 5만원권과 3만원권이 1·2위를 유지했다. 경찰은 전날 스타벅스코리아 본사 등을 압수수색해 기획·검토·승인 자료와 휴대전화, 사내 메신저 기록을 확보했다. 수사는 문제 문구의 작성 경위와 관계자 관여 정도, 5·18 민주화운동 유공자 모욕의 고의성 여부를 확인하는 방향으로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