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쿠벌 품은 다저스, 자금력 논란에 조직력 강조
핵심 요약
다저스가 유망주 3명을 내주고 2년 연속 사이영상 수상자 태릭 스쿠벌을 영입했다. 구단 수뇌부는 다른 팀도 더 나은 조건을 제시할 수 있었던 거래라며 자금력 비판을 반박했다. 다저스는 강한 팜 시스템과 조직력을 바탕으로 월드시리즈 3연패에 도전한다.
LA 다저스가 3일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의 트레이드로 2년 연속 사이영상을 받은 태릭 스쿠벌을 영입했다. 3년 연속 월드시리즈 우승을 겨냥한 전력 보강이지만, 막강한 자금력을 앞세워 정상급 선수를 끌어모으며 메이저리그의 경쟁 구도를 훼손한다는 비판도 뒤따랐다. 다저스 수뇌부는 이번 거래가 다른 구단에도 가능했던 선택이었다며 논란을 일축했다.
다저스는 팀 내 유망주 순위 5위 자이어 호프와 7위 리버 라이언, 17위 우완 투수 브래디 스미스를 디트로이트에 내줬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거래 결과에 만족한다면서 어느 팀도 할 수 없었던 일을 다저스만 해낸 것은 아니라고 강조했다. 빅딜에 필요한 자산을 마련한 프런트의 성과를 높이 평가했고, 세 선수를 보낸 뒤에도 구단의 팜 시스템이 메이저리그 최상위권인 1~3위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스쿠벌은 올 시즌을 마친 뒤 자유계약선수 자격을 얻을 것으로 예상된다. 새 노사 단체협약 개정을 둘러싼 경제적 불확실성도 각 구단의 거래 판단에 영향을 준 배경으로 꼽힌다. 다저스가 내준 세 유망주는 경쟁력 있는 묶음이지만 감당하기 어려운 출혈로 보기는 어렵다는 평가가 나온 이유다. 다저스의 제안보다 더 높은 대가를 제시할 기회는 다른 구단들에도 열려 있었다는 것이 구단 측 입장이다.
앤드류 프리드먼 야구 부문 사장은 다저스가 야구를 망치고 있다는 주장에 강하게 반대했다. 시장마다 조건과 장단점이 다른 만큼 각 구단이 고유한 강점을 최대한 활용해야 하며, 성공 방식도 하나로 정해져 있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는 선수단과 스카우트, 육성, 프런트, 데이터 분석 조직이 같은 목표 아래 움직인 결과 경쟁력과 팜 시스템을 함께 지킬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다저스는 5만 명의 팬과 선수들을 위해 올해 마지막 경기에서 승리하는 데 모든 역량을 투입하겠다는 목표도 분명히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