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웨덴, 러시아 주도 영향력 공작 차단
핵심 요약
스웨덴 보안국이 국가 이미지와 의사 결정을 겨냥한 러시아의 정보 공작을 포착해 차단했다. 러시아 대외정보국이 장기간 공작을 계획하고 지휘했으며 외국 공관 근무자 1명이 연루됐다. 공작은 스웨덴 사회의 양극화를 유도하고 스웨덴·나토·EU의 신뢰를 훼손하는 데 목적을 뒀다.
스웨덴 보안국(SAPO)은 10일 러시아가 스웨덴의 국가 이미지를 훼손하고 국내 의사 결정에 영향력을 행사하려 한 정보 공작을 포착해 대응 조치를 시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활동은 스웨덴뿐 아니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와 유럽연합(EU)에 대한 신뢰를 떨어뜨리는 데도 목적을 둔 것으로 조사됐다.
SAPO는 러시아 대외정보국(SVR)이 상당 기간에 걸쳐 공작을 계획하고 지휘한 것으로 파악했다. 스웨덴에 있는 외국 공관에서 근무하는 공작원 1명도 이 과정에 연루된 사실이 확인됐지만, 해당 인물이 소속된 공관의 국가는 공개하지 않았다. 보안당국은 관련 정보를 입수한 뒤 공작의 진행을 막기 위한 조치에 착수했다.
공작은 스웨덴의 의사 결정 과정에 관한 정보를 모은 뒤 사회적 양극화를 일으킬 수 있는 현안에 러시아 정보기관의 영향력을 행사하려는 방식으로 설계됐다. 이를 통해 스웨덴의 정책 결정 역량을 약화하고 스웨덴과 나토, EU의 대외 이미지를 동시에 손상하려 했다는 것이 SAPO의 판단이다.
크리스토퍼 베델린 SAPO 작전 부국장은 공작을 인지한 뒤 스웨덴의 핵심 자산을 보호하고 지속적인 영향력 행사에 대응하는 조치를 취했다고 설명했다. EU 회원국인 스웨덴은 러시아가 2022년 2월 우크라이나를 전면 침공하자 오랜 군사적 중립 노선을 포기했으며, 2024년 나토의 32번째 회원국으로 가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