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성장축, 출하량서 고가 제품으로 이동
핵심 요약
올해 2분기 글로벌 스마트폰 매출은 1090억달러, 평균판매가격은 400달러로 해당 분기 최고치를 기록했다. 애플은 매출 점유율 49%로 1위, 삼성전자는 16%로 2위를 차지했다. 메모리 공급 부족과 원가 상승으로 제조업체의 프리미엄 제품 중심 전략이 이어질 전망이다.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이 판매량보다 높은 가격과 부가가치를 앞세우는 구조로 빠르게 바뀌고 있다. 올해 2분기 출하량은 줄었지만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7% 늘어난 1090억달러로 같은 분기 기준 최대치를 기록했다. 평균판매가격은 메모리 가격 급등과 프리미엄 제품 선호가 맞물리며 17% 오른 400달러에 도달해 2분기 최고 기록을 새로 썼다.
애플은 매출 점유율 49%로 2분기 기준 자체 최고치를 기록하며 1위를 차지했다. 매출은 22%, 출하량은 13%, 평균판매가격은 8% 각각 증가했다. 삼성전자는 점유율 16%로 2위에 올랐고 매출과 출하량이 모두 9% 늘었다. 갤럭시 A 시리즈의 안정적인 수요와 갤럭시 S26 시리즈의 판매 호조가 실적을 뒷받침했으며, 중동·아프리카의 출하 확대와 북미의 두 자릿수 성장도 힘을 보탰다.
부품 원가 부담이 커지자 제조업체들은 수익성이 낮은 엔트리급 제품의 생산 비중을 낮추고 저장용량과 사양이 높은 모델에 판매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수직계열화와 부품 조달 경쟁력을 활용해 일부 제품 가격만 선별적으로 올리며 평균판매가격을 전년 수준으로 유지했다. 초기 구매 부담이 큰 신흥시장에서는 할부와 무이자 할부, 보상판매 프로그램을 넓혀 프리미엄 제품의 접근성을 높이는 움직임도 이어지고 있다.
샤오미는 출하량이 26%, 매출이 17% 감소했지만 고부가 제품 비중 확대와 가격 인상, 포트폴리오 간소화를 통해 평균판매가격을 13% 끌어올렸다. 오포와 비보도 평균판매가격이 각각 9%, 13% 상승했으나 매출은 10%, 11% 줄었다. 메모리 공급 부족과 원가 상승이 단기간에 해소되기 어려워 고가 제품 중심 전략은 지속될 전망이다. 공급 제약이 커지면 2026년 하반기 출하량 감소 폭이 확대되고 평균판매가격의 상승 흐름도 당분간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