쉬안화, 부산영화제 까멜리아상 품는다
핵심 요약
쉬안화 감독이 제31회 부산국제영화제 2026 까멜리아상 수상자로 결정됐다. 장편영화 27편과 장편 다큐멘터리 2편을 연출하며 홍콩영화의 세계적 위상을 높였다. 시상식은 영화제 개막일인 10월 6일 영화의전당에서 열린다.
홍콩 영화 뉴웨이브를 이끈 쉬안화(허안화) 감독이 제31회 부산국제영화제의 2026 까멜리아상 수상자로 결정됐다. 시상식은 영화제가 개막하는 10월 6일 영화의전당에서 열린다. 올해 영화제는 이날부터 15일까지 영화의전당 일대에서 열흘 동안 관객을 만난다.
쉬 감독은 시나리오 작가와 제작자로도 활동하며 홍콩영화의 세계적 위상을 높여왔다. 1979년 장편 데뷔작 ‘풍겁’으로 주목받은 뒤 장편영화 27편과 장편 다큐멘터리 2편을 연출했다. 홍콩금상장영화제 감독상을 여섯 차례, 금마장영화제 감독상을 세 차례 받았으며, ‘여인사십’과 ‘심플 라이프’로 홍콩금상장영화제 작품·감독·남우주연·여우주연상을 모두 차지했다.
그의 영화적 성취는 2012년 아시아필름어워즈 평생공로상, 2014년 부산국제영화제 올해의 아시아영화인상, 2020년 베니스영화제 평생공로상인 명예 황금사자상으로 이어졌다. 쉬 감독은 과거에는 영화 인생을 돌아보는 의미의 상이 내키지 않았지만, 여든을 바라보고 영화 제작이 점차 어려워진 지금 받게 돼 더욱 뜻깊다며 부산 관객과의 재회를 기대했다.
부산국제영화제와 샤넬은 선구적 여성 영화인의 발자취를 기리기 위해 까멜리아상을 만들었다. 명칭은 부산의 시화이자 가브리엘 샤넬이 가장 좋아했던 꽃인 동백꽃에서 가져왔다. 지난해 신설된 경쟁 부문은 아시아 작품 14편을 선보였으며, 부산 어워드 대상 수상작은 지난 5월 개정된 제99회 아카데미 시상식 규정에 따라 국제장편영화상 출품 자격을 얻는다. 같은 자격을 부여하는 영화제는 부산·칸·베를린·베니스·선댄스·토론토 등 6곳이며, 아시아에서는 부산국제영화제가 유일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