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 의료계, 국립순천대 의대 조속 확정 촉구
핵심 요약
순천지역 5개 종합병원장이 국립순천대학교 의과대학 설립의 조속한 확정을 촉구했다. 병원들은 인구 규모와 중증 의료 수요, 의료 인력 양성 여건을 객관적으로 평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의대 설립 시 임상 교육과 필수 의료 인력 양성, 지역 정착 지원에 협력하기로 했다.
순천지역 5개 종합병원장이 12일 순천시청 대회의실에 모여 국립순천대학교 의과대학 설립을 조속히 확정해 달라는 공동성명을 발표했다. 병원장들은 전남 동부권과 서부권의 의료 여건을 같은 기준으로 살피고, 정치적 이해관계가 아닌 인구 규모와 중증 의료 수요, 의료 인력 양성 여건을 토대로 설립 필요성을 판단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공동성명에는 근로복지공단 순천병원과 성가롤로병원, 순천한국병원, 순천중앙병원, 순천제일병원 병원장이 참여했다. 행사에는 이들 병원의 임직원도 함께했다. 5개 병원은 의대가 설립되면 임상 교육과 실습을 지원하고 필수 의료 인력을 양성하는 한편, 배출된 의료 인력이 지역에 정착할 수 있도록 적극 협력하겠다는 뜻을 모았다.
병원장들은 순천·여수·광양을 중심으로 경남 서부권까지 이어지는 동부권에 국가 핵심 산업 시설이 밀집해 있다는 점을 의대 설립이 필요한 배경으로 제시했다. 화학 사고와 산업재해에 대응할 전문 의료 체계와 연구 기반이 절실하며, 소아 환자부터 중증·응급 환자와 희귀질환자까지 지역 안에서 치료할 수 있도록 의료 인력 양성 기반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공동성명은 순천의 종합병원들이 의료 현장의 수요를 토대로 의대 설립 필요성을 함께 제기하고, 설립 이후 교육과 인력 정착까지 협력 범위를 구체화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 순천시는 앞으로 지역 의료기관 및 순천대학교와 긴밀히 협력해 동부권의 의료 수요와 교육 역량이 의대 설립 논의 과정에 충분히 반영되도록 힘쓰겠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