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 모바일 당원투표 지원 장면 두고 공방
핵심 요약
순천 아랫장에서 특정 후보 지지자가 권리당원의 휴대전화로 모바일 투표 화면에 접속하는 장면이 공개됐다. 영상에는 개인정보를 입력해 로그인하는 과정이 담겼지만 실제 투표자가 누구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김문수 의원이 선관위 고발 사실을 밝혔고 김민석 후보 전남·광주 캠프도 법률 검토에 들어갔다.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선거를 앞둔 12일 전남 순천 아랫장에서 특정 후보 지지자가 고령의 권리당원에게서 휴대전화를 받아 모바일 투표 화면에 접속하는 장면이 공개됐다. 투표 절차에 제삼자가 관여한 듯한 정황을 놓고 대리투표 의혹이 제기됐지만, 공개된 화면만으로 실제 투표자를 확인할 수 없어 사실관계를 둘러싼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영상 속 권리당원은 모바일 투표 방법을 모르겠다는 뜻을 밝혔고, 현장에 있던 청청유랑단 관계자는 도움을 주겠다며 휴대전화를 건네받았다. 이 관계자가 권리당원의 성명과 주민등록번호 등을 입력해 로그인하는 과정도 영상에 포함됐다. 다만 로그인 이후 표를 선택하고 투표를 마친 사람이 누구인지는 촬영된 장면에 나타나지 않았으며, 해당 영상은 현재 삭제됐다.
청청유랑단은 정청래 후보를 지지하며 전남·광주 지역을 중심으로 활동해 온 조직이다. 이번 장면은 당대표 선거의 권리당원 모바일 투표를 안내하는 과정에서 촬영됐다. 현장 지원이 단순한 사용법 설명에 그쳤는지, 투표 행위에까지 영향을 미쳤는지는 영상으로 판별되지 않아 확인된 사실과 제기된 의혹을 구분할 필요가 있는 상황이다.
김문수 의원은 같은 날 페이스북을 통해 순천 아랫장에서 불법 대리투표를 한 사람들을 선거관리위원회에 고발했다고 밝혔다. 대리투표 정황을 발견하면 경찰과 선관위에 즉시 신고해 달라는 요청도 게시했다. 일부 개인 지지자들의 선관위 고발이 이뤄진 것으로 파악된 가운데 김민석 후보 전남·광주 캠프도 이번 사안을 법률적으로 검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