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 공장 잔류가스 폭발…52명 대피
핵심 요약
순천시 해룡면의 컴파운드 제조공장에서 잔류가스 폭발 사고가 발생했다. 인명피해는 없었으며 2차 폭발 우려로 직원 52명이 긴급 대피했다. 소방당국은 두 차례 냉각과 배연을 거쳐 오후 7시 31분 현장을 안정화했다.
9일 오후 5시 1분쯤 전남광주 순천시 해룡면의 한 컴파운드 제조업체 공장에서 잔류가스가 폭발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폭발 직후 2차 사고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공장 안에 있던 직원 52명이 긴급히 대피했다. 다친 사람은 없었으나 폭발 충격으로 공장 배관 일부가 파손됐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소방본부는 폭발 신고를 접수한 뒤 장비 21대와 소방대원 45명을 현장에 투입했다. 현장에서는 추가 폭발을 막기 위한 안전조치와 설비 안정화 작업이 이어졌다. 소방대원들은 사고 배관을 냉각하는 동시에 내부에 남은 물질을 밖으로 빼내는 배연 작업을 진행했다.
폭발 지점은 지름 약 1.5m인 RTO, 즉 축열식 연소산화장치의 배관 내부로 잠정 파악됐다. 배관 안에 남아 있던 가스가 응축되고 과열되는 과정에서 폭발이 일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RTO는 휘발성유기화합물과 악취 물질 등을 높은 온도에서 산화·분해해 처리하는 대기오염 방지 설비다.
소방당국은 잔류가스와 설비 온도에 따른 위험을 낮추기 위해 배관 냉각 작업을 두 차례 실시했다. 내부 배연과 현장 안전조치도 함께 진행한 끝에 사고 발생 약 2시간 30분 뒤인 오후 7시 31분쯤 안정화 작업을 마무리했다. 이번 사고는 인명피해 없이 종료됐으며, 긴급 대피한 인원은 모두 52명으로 확인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