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창 농촌마을로 육류 배달…9월 이동 판매 시작
핵심 요약
순창군 농촌마을을 직접 방문해 소고기와 돼지고기 등을 판매하는 이동 정육점이 운영된다. 국민연금공단 사회공헌기금 3000만원을 활용해 유등사회적협동조합이 9월부터 사업을 맡는다. 농촌기본소득과 연계해 고령 주민의 장보기 불편을 줄이고 지역 내 소비 기반을 보완한다.
소매점 감소와 교통 불편으로 장보기에 어려움을 겪는 전북 순창군 농촌 주민을 위해 이동식 육류 판매 서비스가 시작된다. 전북자치도는 국민연금공단, 유등사회적협동조합과 협력해 ‘찾아가는 이동 정육점 순창곳간’을 운영한다. 차량이 마을을 직접 방문해 주민들의 주문을 받고 소고기와 돼지고기 등 육류를 판매하는 방식이다.
사업에는 국민연금공단 사회공헌기금 3000만원이 투입된다. 국민연금공단이 유등사회적협동조합에 운영비를 지원하고, 전북도는 행정 지원과 참여 기관 사이의 협력을 맡는다. 실제 운영을 담당하는 유등사회적협동조합은 지원받은 기금으로 준비 절차를 거쳐 오는 9월부터 주민들을 찾아갈 예정이다.
순창을 비롯한 농촌지역에서는 인구 감소와 고령화로 정육점 같은 소매점이 줄면서 신선식품을 사려는 주민들이 읍내까지 이동해야 하는 상황이 이어졌다. 특히 교통 이용이 쉽지 않은 고령 주민은 가까운 곳에 판매시설이 없으면 일상적인 식재료 구매에도 큰 수고를 들여야 한다. 순창곳간은 이런 불편을 덜고 마을 단위의 먹거리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이동 정육점은 순창군이 올해 2월부터 시행 중인 농촌기본소득과도 연계된다. 주민들의 소비 여력이 늘어도 지역 안에서 돈을 쓸 생활 인프라가 부족하면 기본소득의 혜택을 충분히 누리기 어렵다는 점을 보완하려는 구상이다. 전북도와 국민연금공단은 주민 생활에 필요한 서비스를 확충하고 지역사회와의 소통을 이어가면서, 기본소득의 지역 내 사용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함께 추진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