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방 마친 이 대통령, 국내 경제 현안부터 점검
핵심 요약
이재명 대통령이 순방을 마치고 귀국한 당일 부동산과 증시 현안을 점검했다. 세제개편 쟁점과 코스피 변동성,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보완책이 주요 사안으로 다뤄졌다. 미국·남미에서 경제 협력 일정을 소화한 이 대통령은 4일부터 부처 업무보고를 재개한다.

이재명 대통령은 7박 11일간의 미국·남미 순방을 마치고 3일 귀국한 뒤 곧바로 청와대로 출근했다. 이 대통령은 오후 여민관에서 비공개 회의를 주재하고 부동산 정책과 주식시장 상황 등 국내 현안을 점검했다. 순방 기간 이어진 경제 현안에 대응하고 국정 운영의 속도를 다시 높이려는 일정으로 풀이된다.
부동산 분야에서는 이달 중 세제개편안 발표를 앞두고 보유세의 적정 수준과 거래세와의 관계, 실거주·비거주 주택에 대한 차등 과세, 초고가 주택의 기준 등이 주요 쟁점으로 거론된다. 이 대통령은 순방 출발 전인 지난달 23일 부동산 정책 국민 대토론회를 직접 주재해 관련 사안을 논의했다. 증시에서는 최근 코스피 급락과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 논란이 점검 대상에 포함됐다.
정부는 지난달 31일부터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의 기본예탁금을 현금 3000만원으로 높이는 보완책을 시행했다. 이번 회의에서는 해당 조치 이후 시장 안정 여부와 추가 대응 필요성이 함께 다뤄진 것으로 관측된다. 귀국 직후 국내 현안 회의를 배치한 배경에는 최근 국정 지지율이 하락한 상황에서 정책 대응력을 끌어올려야 한다는 판단도 자리한 것으로 해석된다.
순방 기간 이 대통령은 샌프란시스코에서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와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를 만나 AI·반도체 협력을 논의했고, 국내 기업과 글로벌 빅테크 사이의 9500억달러 규모 반도체 장기공급 및 AI 데이터센터 투자 협력도 추진했다. 브라질·칠레·아르헨티나 정상과는 핵심광물·에너지·무역 의제를 협의했다. 4일 산업·노동 분야에 이어 5일 외교·안보·사회 분야 부처의 생중계 업무보고도 재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