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협은행, 상상인증권 품고 자본시장 진출 노린다
핵심 요약
Sh수협은행이 상상인증권 인수를 위한 양해각서를 맺고 실사를 진행하고 있다. 거래 조건은 확정되지 않았으며 실제 인수가는 2000억 원 안팎까지 높아질 가능성이 있다. 해양수산부 협의와 금융위원회 승인을 거치면 이르면 연말 거래가 마무리될 수 있다.
Sh수협은행이 상상인증권 인수를 추진하며 자본시장 진출에 나섰다. 지난해 자산운용사를 인수한 데 이어 증권업까지 사업 영역을 넓혀 비은행 포트폴리오를 강화하고, 중장기적으로 금융지주 체제를 구축하려는 행보다. 수협은행은 지난달 상상인그룹과 인수 양해각서를 체결한 뒤 현재 실사를 진행하고 있다.
수협은행은 올해 3분기까지 상상인그룹이 다른 인수 희망자를 추가로 물색하지 않는 조건으로 독점적 협상권을 확보했다. 거래 가격과 인수 지분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상상인증권 최대주주는 상상인이며 특수관계인을 합친 최대주주 측 지분율은 약 65%다. 인수 소식이 알려지기 전날 종가 기준 시가총액은 약 800억 원이었다.
상상인증권의 시장 기업가치는 1000억 원 안팎이지만 실제 거래가는 2000억 원 수준까지 높아질 가능성이 거론된다. 국내 증권사 매물이 많지 않고 신규 증권사 인가가 사실상 어려운 상황에서 경영권 프리미엄이 반영될 수 있기 때문이다. 상상인증권은 지난해 적자 규모를 크게 축소했고 올해 상반기에는 흑자로 전환한 것으로 파악돼 실적 개선도 가격 변수로 꼽힌다.
수협은행은 증권사를 확보하면 기업금융과 자산관리, 채권·주식 중개, 대체투자 등에서 은행·운용사 간 협업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내부등급법 도입으로 위험가중자산 부담이 줄면서 올해 1분기 말 BIS 기준 총자본비율은 19.03%로 전년 동기보다 3.94%포인트 상승했다. 거래 종결에는 해양수산부 협의와 금융위원회의 대주주 변경 승인이 필요하며, 협상이 순조롭게 마무리되면 이르면 연말 인수가 완료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