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업체 달러 매도에 원화 강세…원·엔도 840원대
핵심 요약
원/달러 환율이 장중 1,332.0원으로 내려 2024년 10월 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반도체 기업 등 수출업체의 달러 매도 물량이 이어졌고 외국인은 국내 주식 2조142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원/엔 재정환율도 장중 840.83원으로 하락해 2008년 1월 이후 최저를 나타냈다.
원/달러 환율이 12일 장중 1,332.0원까지 내려가며 2024년 10월 4일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서울 외환시장의 오후 3시 30분 기준가는 전 거래일보다 7.7원 하락한 1,335.1원이었다. 환율은 1,342.5원에 거래를 시작해 장중 내림세를 이어갔다.
오후 3시 45분께 기록한 장중 저가는 1,332.0원으로, 기준가와 장중 저가 모두 2024년 10월 4일 이후 최저 수준이다. 반도체 기업을 비롯한 수출업체의 달러 매도 물량이 이어지는 가운데 외국인 매수세가 약해진 점이 환율 하락 배경으로 제시됐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이날 2조142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외국인의 주식 매도에도 달러 환전 수요는 크게 늘지 않은 것으로 분석됐다. 문정희 KB국민은행 수석이코노미스트는 수출업체의 네고 물량이 여전히 많고, 외국인이 원화를 보유하고 있을 가능성도 있다고 설명했다. 달러 강세에 대한 기대가 강하지 않은 점 역시 환율 흐름과 관련한 배경으로 언급됐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102.150으로 전 거래일보다 0.06% 하락했다. 엔/달러 환율은 0.01% 오른 158.305엔이었다.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843.66원으로 2.48원 내렸고, 장중에는 840.83원까지 떨어져 2008년 1월 2일의 833.4원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