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 호조에 반도체주 반등…코스피 0.73% 상승
핵심 요약
코스피가 반도체 수출 호조와 대형 반도체주 반등에 힘입어 0.73% 상승했다. 8월 초 반도체 수출은 전년 동기보다 155.4% 늘었지만 인공지능 투자 지속성 우려는 남았다. 코스닥은 0.39% 올랐고 원·달러 환율은 달러당 1,416.0원으로 하락했다.
코스피가 11일 전 거래일보다 0.73% 오른 6,345.53에 거래를 마쳤다. 장 초반에는 0.63% 하락했지만 최근 숨 고르기에 들어갔던 대형 반도체주가 반등하면서 상승세로 돌아섰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446억원과 319억원을 순매수했고, 개인은 724억원을 순매도했다. 삼성전자는 4.13% 오른 23만9,500원, SK하이닉스는 0.35% 상승한 142만5,000원에 마감했다.
8월 1일부터 10일까지 수출액은 213억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5.3% 늘었다. 특히 반도체 수출이 100억달러로 155.4% 급증해 전체 증가세를 이끌었다. D램 수출가격도 상승 흐름을 이어가면서 반도체 업종의 실적 개선 기대를 뒷받침했다. 다만 견조한 수출 지표에도 인공지능 관련 투자가 장기간 지속될 수 있는지를 둘러싼 우려는 시장의 상승 폭을 제한하는 요인으로 남았다.
엔비디아는 아폴로, 블랙록, 블랙스톤, 브룩필드, 골드만삭스, KKR과 함께 인공지능 컴퓨팅 분야에 5,000억달러를 공급하는 금융 플랫폼을 출범시켰다. 대규모 인공지능 인프라 조성에 필요한 자금을 끌어모으려는 구상이지만, 인공지능 생태계 안에서 자금이 순환하는 구조에 대한 경계도 다시 커졌다. 미국과 이란의 긴장이 이어지는 가운데 호르무즈해협의 정상 통항 복구가 지연되면서 유가와 미국 국채 금리에도 상승 압력이 더해졌다.
코스닥은 전 거래일보다 0.39% 오른 857.84로 마감했다. 직전 거래일에 약 7% 급등한 영향으로 상승 탄력은 다소 둔화했다. 월요일 기준 코스닥은 7월 30일 저점에서 약 32.5% 올라 같은 기간 코스피 상승률 12.6%를 웃돌았다. 키움증권 한지영 분석가는 최근 상대적 강세의 중심에 과매도 구간 반등과 코스피 대비 후행 상승이 있다고 진단했다. 코스닥의 연중 고점은 4월 27일로, 6월 22일 고점을 기록한 코스피보다 약 두 달 빨랐다. 원·달러 환율은 2.4원 내린 달러당 1,416.0원에 거래를 끝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