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 다변화에 화장품 산업 전 부문 최고 실적
핵심 요약
한국콜마와 코스맥스가 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에서 분기 최고 실적을 달성했다. 에이피알과 달바글로벌은 해외 판매 확대에 힘입어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수출 시장 다변화와 인디 브랜드 성장이 제조·브랜드·유통의 동반 성장을 이끌었다.
K뷰티의 해외 인기가 이어진 올해 2분기 국내 화장품 제조·브랜드·유통 기업이 일제히 큰 폭으로 성장했다. 한국콜마와 코스맥스는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분기 최고치를 새로 썼고, 에이피알과 달바글로벌도 창사 또는 분기 기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실리콘투 역시 매출과 영업이익이 50% 넘게 증가하며 산업 전반의 동반 성장세를 보여줬다.
한국콜마의 연결 매출은 8613억 원, 영업이익은 1103억 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각각 17.9%, 50.2% 늘었다. 분기 영업이익이 1000억 원을 넘은 것은 처음이다. 해외에서 주목받는 국내 인디 브랜드의 주문과 여름철 선케어 수요가 국내 사업을 밀어 올렸다. 코스맥스는 매출 7949억 원과 영업이익 737억 원을 기록해 각각 27.5%, 21.3% 성장했다. 한국 법인 매출은 5184억 원으로 처음 5000억 원을 돌파했으며, 미국과 중국 법인 매출도 각각 79%, 33% 증가했다.
브랜드 기업의 실적은 해외 판매 확대가 견인했다. 달바글로벌은 매출 1869억 원, 영업이익 472억 원으로 각각 46%, 62% 늘어 두 지표 모두 분기 최대치를 기록했다. 에이피알은 매출 7675억 원과 영업이익 1906억 원을 거둬 각각 134.2%, 134.5% 급증했다. 특히 해외 매출이 178% 증가한 7042억 원에 이르며 전체 매출의 92%를 차지했다. 두 회사의 북미와 유럽 판매 증가가 성장의 핵심 동력이 됐다.
유통 부문에서도 확장세가 확인됐다. 국내 K뷰티 제품을 대량 매입해 세계 170여 개국에 공급하는 실리콘투는 매출 4026억 원, 영업이익 830억 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각각 51.8%, 59.0% 증가한 규모다. 화장품 수출 지역이 과거 중국 등 일부 시장에서 미국·유럽·일본 등으로 넓어지고 중소·인디 브랜드가 빠르게 성장하면서 스킨케어와 선케어 생산 주문부터 브랜드 판매, 해외 유통까지 동시에 수혜를 얻는 구조가 뚜렷해졌다. 특정 국가에 대한 수출 의존도가 낮아진 점은 중장기 성장 여력을 키우는 요인으로 평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