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족구병 12주 새 33배 증가…영유아 확산 비상
핵심 요약
수족구병 의사환자분율이 12주 만에 약 33배 증가했다. 0~6세 환자분율은 외래환자 1,000명당 48.3명으로 올해 최고치를 기록했다. 백신이 없어 손 씻기와 공용 물품 소독, 다중이용시설 이용 자제가 중요하다.
수족구병이 여름철 영유아를 중심으로 빠르게 번지고 있다. 전국 의원급 의료기관의 표본감시에서 7월 넷째 주 수족구병 의사환자분율은 외래환자 1,000명당 36.1명으로 집계됐다. 5월 초 1.1명에서 약 33배로 늘어난 수치다. 0~6세 환자분율은 1,000명당 48.3명에 이르며 올해 최고치를 기록했다.
수족구병은 장바이러스가 일으키는 감염성 질환으로, 통상 3~5일의 잠복기를 거쳐 발열과 손발의 발진, 입안의 궤양성 물집이 나타난다. 입안 궤양은 대체로 4~8㎜ 크기이며 통증이 심할 수 있다. 어린 환아가 음식이나 침을 삼키기 어려워 침을 많이 흘리기도 하고, 탈수가 심해지면 쇼크나 탈진으로 이어질 수 있다.
감염은 환자의 대변이나 침·가래·콧물, 수포에서 나온 진물과 직접 접촉하거나 바이러스에 오염된 물건을 만질 때 발생할 수 있다. 주로 5세 이하 영유아에게 많이 생기며 매년 5월부터 증가해 기온과 습도가 높은 6~9월 유행한다. 한 차례 앓은 뒤에도 원인이 되는 바이러스 종류가 다양해 다시 감염될 수 있으며 성인에게도 발진이나 입안 통증이 나타날 수 있다.
예방 백신과 특별한 항바이러스 치료법은 없지만 대개 3~4일 뒤 증상이 나아지고 7~10일이면 회복한다. 손 씻기와 기저귀 처리 뒤 위생 관리, 배설물이 묻은 의류 세탁, 장난감과 교구 소독이 중요하다. 수포가 완전히 나을 때까지 어린이집·유치원 등원을 피하고 키즈카페·문화센터·수영장 이용도 자제해야 한다. 38도 이상 고열과 팔다리 무력감, 구토, 경련이 나타나면 신속히 의료기관을 찾아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