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작업 개인정보 관리, 자동화 시장으로 바꾼 조아영
핵심 요약
조아영 대표는 2018년 개인정보보호 자동화 솔루션 캐치시큐를 개발하고 오내피플을 창업했다. 고객 피드백을 반영해 제품을 키웠고 개인정보 생애주기 전반의 관리를 자동화했다. 오내피플은 가족 친화적 조직 문화를 토대로 해외 개인정보보호 시장 진출을 준비하고 있다.
조아영 오내피플 대표는 기업의 개인정보보호를 비용이나 규제가 아닌 신뢰를 만드는 경쟁력으로 보고, 2018년 개인정보보호 자동화 솔루션 ‘캐치시큐’를 개발했다. 정보보안 컨설팅 현장에서 수집·보관·활용·파기 업무가 대부분 수작업으로 이뤄지는 현실을 확인한 뒤 시스템화에 나섰다. 사내에서 개발 제안이 받아들여지지 않자 창업을 택했고, 대학원 동기의 제안과 서울경제진흥원 창업 지원프로그램 선정을 계기로 동료들과 회사를 세웠다.
창업 당시에는 개인정보보호위원회가 출범하기 전이어서 산업 자체가 낯설었고, 투자자와 기관은 기술보다 시장의 존재 가능성을 먼저 물었다. 조 대표는 서울창업허브 입주 기업을 대상으로 세미나와 상담을 진행하고, 문제 해결을 원하는 기업에 시제품을 제공해 사용 의견을 제품에 반영했다. 창업 첫해에는 한국인터넷진흥원의 ‘K-Global 시큐리티 스타트업 우수상’을 받았다. 초기 고객의 계약 연장과 고객사 간 소개는 제품의 효용을 확인하는 전환점이 됐고 투자 유치와 사업·조직 확대에도 힘을 보탰다.
캐치시큐는 전문 지식이 없는 실무자도 AI와 자동화 기술을 활용해 개인정보의 수집부터 이용·제공·파기까지 전 과정을 규제에 맞게 관리하도록 설계됐다. 행사, 채용, 설문조사 과정에서 개인 이메일이나 개인 계정을 사용하며 생길 수 있는 보안 사각지대를 줄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국내 기업 가운데 개인정보보호 전담 조직을 둔 곳은 15.4%이며, 중소기업의 70% 이상은 전담 인력이 한 명도 없는 상황이다. 오내피플은 추가 인력과 대규모 인프라 대신 시스템이 관리 절차를 수행하는 해법을 제시하고 있다.
조 대표는 기술과 함께 가족 친화적 조직 운영을 성장의 기반으로 삼고 있다. 오내피플은 2023년 여성가족부 가족친화기업 인증을 받았고, 2024년 서울시 워라벨 포인트기업 선도형 기업 지정과 고용노동부 대한민국 일·생활 우수기업 선정이 이어졌다. 매일 오전 8시부터 10시 사이에 출근 시간을 고르는 시차출퇴근제도 공식 운영한다. 회사는 해외 진출을 준비하면서 단기 성과보다 현지에서 신뢰를 증명하는 데 집중하고, 고객이 안심하고 정보를 관리할 수 있는 글로벌 개인정보보호 플랫폼으로 성장한다는 목표를 세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