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은 18억원 우주항공 용역, KAI 지분 향방 주목
핵심 요약
수은이 18억원 규모의 우주·항공산업 경쟁력 강화 컨설팅을 추진한다. 한화그룹은 KAI 지분 15% 이상을 확보해 2대 주주에 올랐다. 수은은 산업 생태계 전반을 분석하는 용역일 뿐 KAI 민영화 계획은 없다고 선을 그었다.
한국수출입은행이 한화그룹의 한국항공우주산업(KAI) 지분 확대와 맞물린 시점에 우주·항공산업 경쟁력 강화 컨설팅을 추진한다. KAI 지분 26% 이상을 보유한 최대주주가 산업 재편 방향과 앵커기업 육성 방안을 검토하면서 시장에서는 향후 지분 매각 가능성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다만 수은은 KAI 민영화를 추진할 계획이 없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수은은 지난 3일 나라장터에 ‘우주·항공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컨설팅 용역’을 공개했다. 사업 기간은 3개월, 예산은 약 18억원이며 KAI 업무를 맡은 투자금융부가 발주를 주도했다. 용역 범위에는 글로벌 우주·항공 앵커기업 육성 방안과 산업 경쟁력 강화 전략이 포함됐다. 단계별 이행 로드맵을 마련하고 부문별 실행 과제와 우선순위도 정할 예정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한화시스템 등 한화그룹 계열사는 KAI 지분을 15% 이상 확보해 2대 주주로 올라섰다. 현재 공정거래위원회의 기업결합 심사를 앞둔 가운데 무난한 통과가 예상되고 있다. 이런 지분 구도에서 수은의 컨설팅 결과가 한화그룹의 추가 인수와 KAI의 글로벌 앵커기업 성장 구상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가 핵심 쟁점으로 떠올랐다.
용역 수행 후보로는 보스턴컨설팅그룹과 맥킨지 등 글로벌 컨설팅 기업이 거론되지만 입찰이 진행 중이어서 수행 주체는 확정되지 않았다. 수은은 특정 기업을 앵커기업으로 정해 둔 사업이 아니며 국내 주요 우주항공기업과 산업 생태계 전반을 분석하는 작업이라고 설명했다. 향후 공정위 기업결합 심사와 컨설팅 결과는 KAI 지분 처리 및 한화그룹의 인수 가능성을 둘러싼 논의의 주요 변수가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