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유동 살인 피의자, 아동 성범죄 전력 드러나
핵심 요약
수유동 오피스텔 살인 피의자에게 13세 미만 대상 성폭력 범죄 전력 15회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피의자는 전자장치 준수사항 위반과 청소년 음란물 소지 등으로도 여러 차례 처벌받았다. 경찰은 살인과 마약 혐의를 인정한 피의자의 범행 경위를 조사한 뒤 이번 주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다.
서울 강북구 수유동 오피스텔에서 지인인 50대 여성을 흉기로 살해한 혐의를 받는 나모(52)씨가 과거 13세 미만 아동·청소년을 대상으로 15차례 성폭력 범죄를 저지른 전력이 확인됐다. 나씨는 지난달 28일 오전 1시 40분께 긴급체포됐으며, 살인과 마약 혐의를 모두 인정한 뒤 같은 달 30일 구속됐다.
춘천지법 원주지원은 2014년 12월 나씨의 반복된 성폭력 전력과 재범 위험성을 고려해 위치추적 전자장치 5년 부착을 명령했다. 나씨는 1992년 성인이 된 직후 13세 미만 아동 대상 성폭력 범죄로 재판을 받았다. 당시 한국 성범죄자 위험성 평가척도 점수도 재범 위험성이 높은 수준인 18점으로 측정됐다. 부착 기간이 과도하다며 제기한 항고는 서울고법 춘천재판부에서 기각됐다.
전자장치 부착 이후에도 준수사항 위반과 추가 범죄가 이어졌다. 나씨는 야간에 신고 주거지에 머물러야 한다는 지시를 어겨 2016년 벌금 400만 원을 선고받았다. 2015년 9월에는 전자장치를 분실한 채 약 3시간 50분간 외출했다가 술에 취한 상태로 적발됐다. 같은 달 음주운전으로 벌금 400만 원을 받았고, 습득한 휴대전화 4대 등 230만 원 상당의 물품을 보관한 혐의로 2016년 벌금 500만 원도 선고받았다.
나씨는 2019년 랜덤채팅 애플리케이션에서 알게 된 상대에게 3만 원을 지급하고 여성 청소년이 등장하는 음란물 영상 253개를 받아 저장한 혐의로 기소돼 2021년 3월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이번 체포 직후 진행된 마약 간이검사에서는 필로폰과 대마 양성 반응이 나왔다. 경찰은 지난달 31일 주거지를 압수수색했으며, 휴대전화 포렌식과 주변인 조사를 거쳐 범행 경위를 확인한 뒤 이번 주 중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다.